◎할인점·하이퍼마켓 등장에 고객 발 돌려/스위스 젤몰리·불 라파이옛트 체인 붕괴
유럽의 고급 백화점·전문가게등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이 점차 설땅을 잃어 울상을 짓고 있다.가격파괴와 혁신적인 경영전략을 앞세운 할인점 및 하이퍼마켓등 새로운 형태의 소매체인 쪽으로 고객들이 발걸음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년 1월 프랑스의 갈리 라파이옛트 백화점은 국내 22개 점포 가운데 5개를 폐쇄하고 1천여명의 종업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앞서 4백7개 체인을 갖고 있는 프랑스의 펠릭스 포텡 식품체인은 지난해 10월 파산됐다.스위스의 젤몰리 백화점체인도 사업전망이 밝지 않아 35개 체인중 한개만 남겨두고 나머지 모두를 문 닫기로 결정했다.
반면 프랑스 카르푸르와 프로모드등 대형 하이퍼마켓은 국경을 넘어 영업활동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미국의 갭,풋라커사와 영국 식품의류소매업체인 막스&스펜스,스웨덴 가구전문체인 이케아,스페인의 패션업체인 사라등 전문체인점들도 전통적인 유럽 소매업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성공한 이들 소매업체들의 대부분은 쇼핑객들이 주차하기 편리하고 땅값이 싼 교외에 넓은 영업공간을 확보,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친다.
이때문에 유럽 각국의 유명 백화점들은 새로운 형태의 소매체인에 맞서 생존차원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페인의 코르테 잉글레스백화점은 최근 대부분의 점포를 완구·서적 및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특수매장으로 바꾸고 있다.독일의 전통 백화점·전문상점등 소매업체들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가족운영을 탈피,전문경영인을 서둘러 물색하고 있다.독일 백화점들의 국내 소매업 매출비중은 지난 80년 9%,95년에는 4.9%으로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독일의 총 소매매출액은 3년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어 독일정부는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프랑스 프렝탕백화점의 경우 재고조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판매시점에 재고현황이 즉각 파악되는 시스템(PointofSale)장비 도입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고객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향상을 서두르고 있다.또한 이 백화점은 할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중가의류판매를 특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유럽경제의 장기침체와 함께 지난해 최악의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에 위기감을 느낀 기존 유럽소매업계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어 앞으로 그 판도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윤청석기자>
유럽의 고급 백화점·전문가게등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이 점차 설땅을 잃어 울상을 짓고 있다.가격파괴와 혁신적인 경영전략을 앞세운 할인점 및 하이퍼마켓등 새로운 형태의 소매체인 쪽으로 고객들이 발걸음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년 1월 프랑스의 갈리 라파이옛트 백화점은 국내 22개 점포 가운데 5개를 폐쇄하고 1천여명의 종업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앞서 4백7개 체인을 갖고 있는 프랑스의 펠릭스 포텡 식품체인은 지난해 10월 파산됐다.스위스의 젤몰리 백화점체인도 사업전망이 밝지 않아 35개 체인중 한개만 남겨두고 나머지 모두를 문 닫기로 결정했다.
반면 프랑스 카르푸르와 프로모드등 대형 하이퍼마켓은 국경을 넘어 영업활동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미국의 갭,풋라커사와 영국 식품의류소매업체인 막스&스펜스,스웨덴 가구전문체인 이케아,스페인의 패션업체인 사라등 전문체인점들도 전통적인 유럽 소매업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성공한 이들 소매업체들의 대부분은 쇼핑객들이 주차하기 편리하고 땅값이 싼 교외에 넓은 영업공간을 확보,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친다.
이때문에 유럽 각국의 유명 백화점들은 새로운 형태의 소매체인에 맞서 생존차원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페인의 코르테 잉글레스백화점은 최근 대부분의 점포를 완구·서적 및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특수매장으로 바꾸고 있다.독일의 전통 백화점·전문상점등 소매업체들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가족운영을 탈피,전문경영인을 서둘러 물색하고 있다.독일 백화점들의 국내 소매업 매출비중은 지난 80년 9%,95년에는 4.9%으로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독일의 총 소매매출액은 3년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어 독일정부는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프랑스 프렝탕백화점의 경우 재고조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판매시점에 재고현황이 즉각 파악되는 시스템(PointofSale)장비 도입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고객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향상을 서두르고 있다.또한 이 백화점은 할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중가의류판매를 특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유럽경제의 장기침체와 함께 지난해 최악의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에 위기감을 느낀 기존 유럽소매업계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어 앞으로 그 판도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윤청석기자>
1996-02-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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