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동구 입후보 각오로 뛰겠다”/인신공격 자제… 선거문화 쇄신 앞장/경비 최소화… 「가난한 선거」 치르겠다
신한국당의 박찬종수도권선대위원장은 갤로퍼 3천㏄를 타고 다닌다.『기동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저돌적인 그의 성격과도 잘 어울린다.총선고지를 눈앞에 두고 박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입당 한달 만인 16일 여의도 당사 사무실에 출근,기자간담회를 갖고 각오를 밝혔다.그동안 지원유세차 여러 차례 지구당임시대회 등을 누빈 「현장감각」이 말투에 배어 있다.
그는 『수도권 공동구에 입후보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수비진에 가담하다 공격수를 독려하며 최일선까지도 진출하는 스위퍼 역할을 하겠노라고 말했다.전국구 순번으로 20번 안팎을 자청,6선도전의 배수진을 친 것도 그런 이유다.
박위원장은 4·11 총선을 『과거 여당의 기득권을 포기한 채 야당 입장에서 치르는 선거』라고 규정했다.때문에 홍보전략의 공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개혁의 사소한 실수나 시행착오를 진솔하게 인정하되 부동산,금융실명제 등 큰 줄기를 적극 알리고 중산층과 근로자,저소득자에게 설득과 합의를 이끌겠다는 것이다.대선자금을 둘러싼 야당측 주장의 허구성도 차차 알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구조적인 병폐에 개혁의 칼을 들이대 권선징악의 틀을 마련했다』면서 『역사의 큰 마당에 멍석이 깔렸으니 그릇된 관행에 순치되고 부조리를 일정 부분 「용인」한 국민은 자각과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5·6공이 『지우개로 지울 수 없는 역사의 한 시대』이긴 하지만 『구조적 흠결에 대한 메스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선거문화와 정치풍토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준법」에만 머물지 않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가난한 선거」로 야당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그는 『당 금고가 텅 비었더라』는 말로 「달라진 정치풍토」를 표현했다.야당에 앞서 여당부터 인신공격과 육두문자를 삼가겠다고도 약속했다.김대중·김종필 두 야당총재를 겨냥,『두분을 할퀴고 인신공격할필요도,그럴 생각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려는 야망만 버리면 YS의 성실하고 두려운 충고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며 우회적인 충고도 잊지 않았다.
박위원장은 주말인 17일 김해 선영참배에 이어 김해지구당과 부산 영도지구당에 들러 당원들을 격려한다.구정 연휴에도 인천 계양·강화갑 등 수도권의 바닥표를 훑는다.마지막 한표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각오이다.<박찬구기자>
신한국당의 박찬종수도권선대위원장은 갤로퍼 3천㏄를 타고 다닌다.『기동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저돌적인 그의 성격과도 잘 어울린다.총선고지를 눈앞에 두고 박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입당 한달 만인 16일 여의도 당사 사무실에 출근,기자간담회를 갖고 각오를 밝혔다.그동안 지원유세차 여러 차례 지구당임시대회 등을 누빈 「현장감각」이 말투에 배어 있다.
그는 『수도권 공동구에 입후보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수비진에 가담하다 공격수를 독려하며 최일선까지도 진출하는 스위퍼 역할을 하겠노라고 말했다.전국구 순번으로 20번 안팎을 자청,6선도전의 배수진을 친 것도 그런 이유다.
박위원장은 4·11 총선을 『과거 여당의 기득권을 포기한 채 야당 입장에서 치르는 선거』라고 규정했다.때문에 홍보전략의 공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개혁의 사소한 실수나 시행착오를 진솔하게 인정하되 부동산,금융실명제 등 큰 줄기를 적극 알리고 중산층과 근로자,저소득자에게 설득과 합의를 이끌겠다는 것이다.대선자금을 둘러싼 야당측 주장의 허구성도 차차 알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구조적인 병폐에 개혁의 칼을 들이대 권선징악의 틀을 마련했다』면서 『역사의 큰 마당에 멍석이 깔렸으니 그릇된 관행에 순치되고 부조리를 일정 부분 「용인」한 국민은 자각과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5·6공이 『지우개로 지울 수 없는 역사의 한 시대』이긴 하지만 『구조적 흠결에 대한 메스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선거문화와 정치풍토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준법」에만 머물지 않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가난한 선거」로 야당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그는 『당 금고가 텅 비었더라』는 말로 「달라진 정치풍토」를 표현했다.야당에 앞서 여당부터 인신공격과 육두문자를 삼가겠다고도 약속했다.김대중·김종필 두 야당총재를 겨냥,『두분을 할퀴고 인신공격할필요도,그럴 생각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려는 야망만 버리면 YS의 성실하고 두려운 충고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며 우회적인 충고도 잊지 않았다.
박위원장은 주말인 17일 김해 선영참배에 이어 김해지구당과 부산 영도지구당에 들러 당원들을 격려한다.구정 연휴에도 인천 계양·강화갑 등 수도권의 바닥표를 훑는다.마지막 한표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각오이다.<박찬구기자>
1996-02-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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