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쉬운 불·독행 유력/성씨 어디에 있을까

망명 쉬운 불·독행 유력/성씨 어디에 있을까

박정현 기자 기자
입력 1996-02-14 00:00
수정 1996-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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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신청한적 없어… 열차 탔을 수도/동구권에 은닉… 대상국 물색 가능성

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림등 4명은 어디에 있을까.모스크바를 떠난 이들의 행방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지만 현소재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부당국도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소재파악에 나섰으나 아직 유럽국가에 공식망명신청을 하지 않은 사실만 확인되고 있다.이들은 지리적으로 볼 때 모스크바에서 유럽으로 향하고 있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관계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이들의 행적을 좇는 열쇠는 모스크바에서 이들의 탈출을 도왔을 제3의 인물이 갖고 있는 것으로 정보소식통들은 관측한다.성혜임이 서울의 아들과 통화하면서 『우리는 만날 수 있다.나에게 계획이 있다』고 말한 점으로 미루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어실력이 좋지 못할 이들의 탈출에는 제3의 인물이 있을 것이고 그는 소련인,모스크바주재 북한사람 또는 모스크바주재 한국인일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추정했다.

성혜림등이 유럽국가에 입국하려면 비자가 있어야 하지만비자발급을 요청한 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여권검색이 까다로운 항공기보다는 열차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소식통들이 제시하는 첫번째 가정은 열차를 이용해 동구권국가에 들어가 있으면서 지리를 익히면서 신변을 보호해줄 수 있는 주요국 대사관등에 망명의사를 타진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방국가로 직접 향한다면 가능성이 높은 나라는 인권을 존중하는 프랑스·독일등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이 대사로 있는 핀란드도 관심거리이지만 김평일이 직접 나서 도와줄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파리=박정현특파원>
1996-02-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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