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컴퓨터서 프로그램 빌려써 덩치 최소화/배우기 쉽고 사용 편리… 값도 PC20% 수준/“접속속도 느려 대량보급은 무리” 시각도
네트워크컴퓨터시대가 열리고 있다.여러가지 복잡한 프로그램들을 PC의 내부에 갖고 있지 않고도 네트워크에서 불러들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NC의 개발이 가속화돼 멀잖아 가정에서도 쓰이게 될 전망이다.
세계 유수의 정보관리업체인 미국 오라클사의 경우 최근 NC(네트워크컴퓨터)의 랩톱형 및 데스크톱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NC의 특징은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이다.기존의 PC처럼 하드디스크내에 수많은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집어넣을 필요도 없다.필요할때 네트워크에서 불러다 쓰면 그만이다.컴퓨터통신을 하고 싶으면 통신프로그램을 불러다 쓰고 문서작업을 하고 싶으면 워드프로세서를 네트워크에서 불러다 쓰면 된다.PC가 덩치가 커질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NC의 이런 장점은 앞으로 보급에 가장 큰 추인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PC가 고급화되면서 수많은 멀티미디어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해서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NC의 장점은 소비자들을 충분히 유혹하고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
NC가 그렇다면 기존의 PC를 언젠가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에드 잰더 사장은 네트워크 컴퓨터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PC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한다.그는 『NC는 PC보다 쉽게 많은 사람들이 쓸 수 있는 형태의 보완재 성격을 띨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업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삼성전자,삼보컴퓨터,LG,현대,대우 등의 주요 PC제조업체는 NC의 등장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NC의 경우 각각의 컴퓨터가 별도의 운영체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데다 중앙제어장치(CPU)도 최소한의 것만 쓴다면 그 두개로 먹고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바로 치명적인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개인용컴퓨터 생산에만 매달리는 제조업체도 대가를 치러야 한다.
삼성전자쪽은 네트워크컴퓨터 생산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국내 개인용컴퓨터 시장에서 삼성과 1,2위를 다투는 삼보컴퓨터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이들의 반대이유는 NC가 현재의 통신기반에서는 불가능한 공상이라는 것이다.우선 1만4천4백bps급 모뎀으로 단순히 인터넷에 접속하는 데도 느려서 고생하는데 더구나 주컴퓨터에 실린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광섬유망이 전국에 깔릴 2천년대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삼성·삼보쪽의 설명이다.
그러나 후발업체인 LG·현대전자와 대우통신의 경우는 참가쪽으로 기울고 있다.기득권을 갖고 있지 않은 입장에서 새로운 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해보자는 것이다.오라클,선 등의 NC업체들은 벌써 시제품을 가지고 있다.오라클은 아시아에 공장을 가동시켜 4월에 첫번째 모델을 정식 선보일 계획이며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이에 대응하는 라이벌 시제품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NC가 과연 PC를 잡아먹을 것인지,아니면 공존할 것인지는 아직 예측하기 이르다. 어쩌면PC의 막강공세에 밀려 도태될지도 모른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가격면에서 NC가 PC보다 20%도 안된다는 사실 때문에 얼마든지 생명력을 지니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현석기자>
네트워크컴퓨터시대가 열리고 있다.여러가지 복잡한 프로그램들을 PC의 내부에 갖고 있지 않고도 네트워크에서 불러들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NC의 개발이 가속화돼 멀잖아 가정에서도 쓰이게 될 전망이다.
세계 유수의 정보관리업체인 미국 오라클사의 경우 최근 NC(네트워크컴퓨터)의 랩톱형 및 데스크톱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NC의 특징은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이다.기존의 PC처럼 하드디스크내에 수많은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집어넣을 필요도 없다.필요할때 네트워크에서 불러다 쓰면 그만이다.컴퓨터통신을 하고 싶으면 통신프로그램을 불러다 쓰고 문서작업을 하고 싶으면 워드프로세서를 네트워크에서 불러다 쓰면 된다.PC가 덩치가 커질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NC의 이런 장점은 앞으로 보급에 가장 큰 추인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PC가 고급화되면서 수많은 멀티미디어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해서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NC의 장점은 소비자들을 충분히 유혹하고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
NC가 그렇다면 기존의 PC를 언젠가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에드 잰더 사장은 네트워크 컴퓨터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PC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한다.그는 『NC는 PC보다 쉽게 많은 사람들이 쓸 수 있는 형태의 보완재 성격을 띨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업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삼성전자,삼보컴퓨터,LG,현대,대우 등의 주요 PC제조업체는 NC의 등장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NC의 경우 각각의 컴퓨터가 별도의 운영체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데다 중앙제어장치(CPU)도 최소한의 것만 쓴다면 그 두개로 먹고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바로 치명적인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개인용컴퓨터 생산에만 매달리는 제조업체도 대가를 치러야 한다.
삼성전자쪽은 네트워크컴퓨터 생산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국내 개인용컴퓨터 시장에서 삼성과 1,2위를 다투는 삼보컴퓨터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이들의 반대이유는 NC가 현재의 통신기반에서는 불가능한 공상이라는 것이다.우선 1만4천4백bps급 모뎀으로 단순히 인터넷에 접속하는 데도 느려서 고생하는데 더구나 주컴퓨터에 실린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광섬유망이 전국에 깔릴 2천년대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삼성·삼보쪽의 설명이다.
그러나 후발업체인 LG·현대전자와 대우통신의 경우는 참가쪽으로 기울고 있다.기득권을 갖고 있지 않은 입장에서 새로운 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해보자는 것이다.오라클,선 등의 NC업체들은 벌써 시제품을 가지고 있다.오라클은 아시아에 공장을 가동시켜 4월에 첫번째 모델을 정식 선보일 계획이며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이에 대응하는 라이벌 시제품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NC가 과연 PC를 잡아먹을 것인지,아니면 공존할 것인지는 아직 예측하기 이르다. 어쩌면PC의 막강공세에 밀려 도태될지도 모른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가격면에서 NC가 PC보다 20%도 안된다는 사실 때문에 얼마든지 생명력을 지니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현석기자>
1996-0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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