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만에 마음 바꾼 JP(정가초점)

하룻만에 마음 바꾼 JP(정가초점)

백문일 기자 기자
입력 1996-02-02 00:00
수정 1996-02-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1일 부산을 찾았다.김진영의원의 공천잡음과 관련한 「항의성 소동」으로 『안가겠다』는 생각이 하룻만에 뒤바뀌었다.아무래도 『부산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앞선 모양이다.

총재가 시지부 개편대회(위원장 정상구)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이 지역 후보들의 사기와 총재로서의 신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특히 조계종 3대사찰 중 하나인 양산 통도사를 방문,월하종정을 친견하는 일정이 김총재에게는 보다 큰 의미가 있는듯 하다.시지부 개편대회 보다 통도사 방문에 더 비중을 두는 당직자도 있다.

최근 국방부내에서 대통령의 예배와 관련한 경호문제로 신한국당과 불교계의 갈등이 표출된 상황까지 감안하면 이번 방문은 「불교계 끌어안기」라는 것이다.김대중국민회의총재도 3일 송월주총무원장을 만날 예정이어서 경쟁적 측면도 없지 않다.

김총재는 주지인 목산스님이 주재한 법회에 참석한 뒤 월하 종정과 10분간 독담했다.『정치적 얘기를 나눴겠느냐』는 게 측근들의 말이지만 개신교 집사인 김총재와 부여출신인 큰 스님과의 「만남」 그 자체로도 정치적 해석은 충분하다.<부산=백문일기자>

1996-02-02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