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하청업체 보호부터(사설)

입주자·하청업체 보호부터(사설)

입력 1996-01-20 00:00
수정 1996-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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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건설의 부도 이후 수습방향에 중요한 관심을 갖게 된다.건설업 도급순위 18위의 대형건설업체 부도는 지난해 유원건설의 부도나 (주)삼익부도와 달리 회사규모와 사업물량이 커서 부도의 충격과 파장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사건이후 단자 등 제도금융권은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고 사채시장에서도 건설업체의 어음할인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우성건설의 부도는 그런 현상을 더 심화시켜 중견 건설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부도는 그 업체와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먼저 우성건설이 짓고 있는 아파트의 입주자문제다.다행히 주택사업공제조합이 보증하여 건설중인 아파트는 별문제가 없으나 건설업체끼리 보증한 아파트는 공사가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이다.

둘째로 3천여개에 하도급업체 등 협력업체와 5개 계열사와 9개 관계회사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고 일부 하도급업체는 도산의 우려마저 있다.또 한가지는 우성건설이 해외에서시공하고 있는 공사를 중단 시킬 것이냐,그렇지않고 은행이 지원하여 계속 시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문제가 있다.

건설교통부와 관련 은행 및 업계는 이런 문제들을 신속히 협의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대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우성건설 자체 처리문제 뿐아니라 다른 건설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주택건설업계는 현재 아파트 미분양·부실시공·해외시장수주 고전 등 3중고로 사상 초유의 불황을 겪고 있다.

물론 우성건설의 채권은행 등은 이 회사의 자산이 많아 회생이 가능하다고 보고 법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내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입주자와 하도급업체 처리문제가 더 시급한 문제이다.관계당국과 관련금융기관은 하도급업체 지원과 분양자 보호문제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다.해외건설 공사도 대외공신력을 감안하여 슬기롭게 처리되어야 하겠다.
1996-01-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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