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3일 대만총통 선거(’96 지구촌 선거)

3월23일 대만총통 선거(’96 지구촌 선거)

이석우 기자 기자
입력 1996-01-12 00:00
수정 1996-01-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등휘·임양항 “한판 승부”/이등휘­개인적 매력·지지도 앞서 재선 낙관/임양항­반이 바람몰이로 다수 유동층 공략

오는 3월의 대만총통선거는 재선을 향해 질주하는 이등휘 현 총통과 이에 맞선 반이등휘세력간의 대결구도로 압축된다.

민주화·정치다원화의 물결이 높아지면서 후보난립등 일부 혼란이 예상되지만 결국 연전행정원장을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국민당의 이총통과 「반리」 바람몰이에 나선 무소속의 전사법원장 임양항·학백촌 콤비와의 한판승부가 이번 선거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3월23일로 예정된 선거에 이등휘·임양항·진리안·팽명민 등은 5개조로 등록을 마친 상태다.

임양항과 학백촌은 국민당 부주석으로 있던중 지난해12월 함께 대선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당에서 전격 제명됐다.다크호스로 꼽히는 진리안전감찰원장도 탈당한 국민당의 거두다.민주화물결에 따라 다양한 정치적 욕구가 분출되면서 집권구도를 흔들려는 도전자의 출사표가 꼬리를 잇는 것이다.

지난해 12월2일 실시됐던 대만총선(입법위원선거)에서는 국민당·민진당·신당 3당체제가 정립됐다.이는 이번 선거의 판도를 미리 엿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85석으로 과반수를 간신히 넘은 국민당,3분의1선에 미치지 못한 54석의 민진당,21석의 신당.이런 의석수는 대선 출마자에 대한 지지도와 일맥상통한다는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몇몇 현지언론은 이총통이 35%선의 지지도를 확보하고 있고 임양항은 11%,진리안 5%,민진당의 팽명민 5%가량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비록 유권자 3분의 1가량이 「유동층」이라는 점이 큰 변수이지만 이등휘 질주에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게 북경과 홍콩에 있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이등휘의 개인적인 매력과 지지도,88년 장경국 총통 사망이후 부총통으로 정국을 물려받아 11년동안 보여온 정국운영솜씨,기존 국민당조직 건재등으로 볼때 이총통의 재선은 압도적이진 않지만 낙관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12월 총선에서 민진당의 중진들이 거의 낙선하는 부진을 겪은 것도 이등휘 재선가도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이등휘의 당선득표율이 유권자 과반수를 넘을 수 있을까 하는 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민당이 51%로 가까스로 의회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이총통마저 과반수를 얻지 못하고 당선될 경우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선거는 대만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진다.국민 손으로 직접 총통을 뽑는 일도 의미가 크다.그러나 무엇보다 대만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위치와 모습을 얻게 될 것인지를 가름하는 분수령으로 작용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선거결과에 따라 이미 추진중인 「대만독립」움직임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이는 대만·중국관계는 물론 중국·미국및 동북아시아의 안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과 미국사이의 경색국면도 대만문제에서 비롯됐다.중국이 당기관지 인민일보와 TV등 매체를 동원해 이총통에 대해 인신공격을 퍼붓고 미사일발사실험등 무력시위를 펼친 것도 3월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뜻이다.중국은 대만이 이총통등의 미국 방문외교,국제연합 재가입등을 통해 국제무대로 복귀하려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thumbnail -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그러나 지난해 5월말 이총통의 미국방문실현,남미국가등과 관계강화,세네갈등과의 복교,리위엔주 부총통의 미국통과실현등으로 상징되는 이총통의 외교적 돌파력은 이등휘 개인에 대한 성가를 높이고 있다.또 대만 전체인구의 85%를 넘어선 대만출신 내지인들은 이총통에 대해 각별한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대만출신인 「내지인」 이총통은 외성인출신에 비해 내지인과 인식·감정등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위주의 대만에서 경제 안정 희구세력도 이등휘의 지지표로 나타날 전망이다.<북경=이석우특파원>
1996-01-12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