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건강 빠르게 회복/검찰 수사·경찰병원 이모저모

전씨 건강 빠르게 회복/검찰 수사·경찰병원 이모저모

입력 1995-12-31 00:00
수정 1995-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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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법통 사수”… 단식 재개 가능성 암시/이원홍씨 “국보위 설치요강 작성” 시인

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종무식이 열린 30일에도 전두환 전대통령의 사돈 윤광순 전한국투자신탁사장 등 7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세밑에도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또 단식을 중단한 전씨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상오 10시에 출두한 이원홍 전청와대민원수석은 국보위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보위 설치 요강과 조문화 작업에 참여했다』고 떳떳하게 밝히는 등 여유있는 모습.

반면 함께 소환된 안부웅 당시 11공수여단 61대대장 등 공수부대 대대장 4명은 중앙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을 거치지 않고 옆 엘리베이터를 이용,몰래 조사실로 직행.

○…검찰은 31일까지 정상근무를 계속할 방침이나 신정연휴에는 관련자들을 소환하지 않기로 결정.

검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일정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명절날까지 소환조사를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면서 『신정연휴에는 수사기록을 검토하는 등 이제까지의 수사결과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

또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도 지난 29일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기소하면서 수사의 한 고비를 넘기고 지난 10월19일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이 비자금 사건을 폭로한 이래 처음으로 휴식.

○…29일부터 응급치료를 받았던 전씨는 이날 상오 링거주사 등을 맞으며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

전씨의 담당의사인 이권전(48) 진료1부장은 『전씨가 링거주사를 수차례 맞았고 진한 쌀뜨물과 동치미 무 2조각을 먹는등 음식을 전혀 거부하지 않고 있다』며 『탈수현상으로 악화됐던 신장기능과 혈압과 맥박등도 정상을 되찾는등 빠른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

○…이에 앞서 전씨는 이날 상오 단식중단 성명을 내고 28일동안의 단식을 공식 마감.

전씨의 변호인인 이양우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전대통령은 28일간 지속된 단식으로 건강이 극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가족들과 의료진의 간곡한 권유에 따라 단식을 일단 중단키로 했다』며 『그동안 단식으로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

이변호사는 그러나 『전전대통령은 과거정권을 군사반란에 의한 범죄집단으로 규정,건국이래 온국민이 피·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전면 부인하려는 오늘의 정치상황에 대항해 목숨을 바쳐 5공화국의 법통을 계속 사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혀 향후 단식재개 가능성을 암시.<박용현·김성수 기자>
1995-12-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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