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깨고 40.9% “2∼3년전보다 개선” 응답/「정치적 민주화」엔 미 57%·일 54%가 긍정적
우리나라의 대외이미지는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의 잇따른 붕괴사고와 전직대통령의 부정부패사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와 한국언론회관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미국·영국·일본 등 3개 나라 성인남녀 1천5백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의 대외이미지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이 3개 나라 사람의 40.9%는 2∼3년전보다 우리나라에 대해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고 답했다.「과거와 같다」고 답한 사람은 40.9%,「과거보다 나빠졌다」고 답한 사람은 8.9%였다.
나라별로는 미국사람의 43.4%와 영국사람의 42.3%,일본사람의 37%가 과거보다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한 반면 일본사람의 14.6%와 미국사람의 7.8%,영국사람의 2.0%는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더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로는 민주화·부정부패척결 등 정치개혁과 대중매체의 긍정적인 보도를,이미지가 나빠진 이유는 전직대통령의 부정부패와 대중매체의 부정적 보도,각종사고 등을 들었다.
「한국이 정치적으로 민주화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사람의 56.9%,일본사람의 53.9%가 긍정한 반면 영국사람은 「민주화됐다」와 「되지 않았다」가 각각 33.3%와 34.9%로 엇비슷했다.
「일련의 개혁으로 앞으로 한국사회가 깨끗하고 정직한 사회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사람의 54.3%와 일본사람의 53.1%,영국사람의 42.2%가 동의했다.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일본사람이 38.3%로 미국사람의 28.8%와 영국사람의 22.8%에 비해 높았다.
「한국의 첨단산업분야의 기술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일본사람은 55.4%가 「선진국보다 떨어진다」고 답해 미국사람의 49.4%와 영국사람의 30.1%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이 선진 3개국 사람은 대부분 한국의 장래에 대해 중국 다음으로 밝은 미래를 가진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아에서 몇번째로 방문하고 싶은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미국사람은 10번째,영국사람은 9번째,일본사람은 6번째라고 답해 앞으로 대외이미지를 높이는 데 더욱 힘을 써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서동철 기자>
우리나라의 대외이미지는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의 잇따른 붕괴사고와 전직대통령의 부정부패사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와 한국언론회관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미국·영국·일본 등 3개 나라 성인남녀 1천5백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의 대외이미지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이 3개 나라 사람의 40.9%는 2∼3년전보다 우리나라에 대해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고 답했다.「과거와 같다」고 답한 사람은 40.9%,「과거보다 나빠졌다」고 답한 사람은 8.9%였다.
나라별로는 미국사람의 43.4%와 영국사람의 42.3%,일본사람의 37%가 과거보다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한 반면 일본사람의 14.6%와 미국사람의 7.8%,영국사람의 2.0%는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더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로는 민주화·부정부패척결 등 정치개혁과 대중매체의 긍정적인 보도를,이미지가 나빠진 이유는 전직대통령의 부정부패와 대중매체의 부정적 보도,각종사고 등을 들었다.
「한국이 정치적으로 민주화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사람의 56.9%,일본사람의 53.9%가 긍정한 반면 영국사람은 「민주화됐다」와 「되지 않았다」가 각각 33.3%와 34.9%로 엇비슷했다.
「일련의 개혁으로 앞으로 한국사회가 깨끗하고 정직한 사회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사람의 54.3%와 일본사람의 53.1%,영국사람의 42.2%가 동의했다.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일본사람이 38.3%로 미국사람의 28.8%와 영국사람의 22.8%에 비해 높았다.
「한국의 첨단산업분야의 기술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일본사람은 55.4%가 「선진국보다 떨어진다」고 답해 미국사람의 49.4%와 영국사람의 30.1%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이 선진 3개국 사람은 대부분 한국의 장래에 대해 중국 다음으로 밝은 미래를 가진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아에서 몇번째로 방문하고 싶은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미국사람은 10번째,영국사람은 9번째,일본사람은 6번째라고 답해 앞으로 대외이미지를 높이는 데 더욱 힘을 써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서동철 기자>
1995-12-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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