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지난달 3일에 이어 어제 제2의 자정선언을 했다.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이 두차례의 선언을 통해 다짐한 공통된 내용은 반드시 정경유착을 단절하겠다는 것이며 이번에는 기업윤리헌장을 제정,경영풍토를 획기적으로 쇄신하겠다는 결의를 덧붙이고 있다.또 대우그룹이 별도의 경영합리화방안을 발표하는 등 요즘들어 재계가 보여주는 결연한 개혁의지와 비자금 난국타개의 자세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다른 한편으로 우려감을 완전히 떨쳐낼 수 없는 까닭은 이러한 재계의 결의에 찬 몸짓이 일과성에 그치지 않고 항구적으로 지속돼 큰 성과를 거둘 것이란 확신이 쉽게 서지 않기 때문이다.과거에도 재계는 경영풍토쇄신 관련의 성명 발표를 수없이 되풀이했으나 가시적 성과는 별로 없었다.
때문에 우리는 재계가 이번만은 전시효과적 선언에 그치지 말고 개혁을 제대로 실천함으로써 정경유착으로 빚어진 국민경제의 파행적 요소들을 빠짐없이 제거하도록 촉구한다.문어발식 확장만을 꾀할 것이 아니라 업종전문화를 지향,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며 독과점의 폐해를 없애기 위한 경쟁촉진및 공정거래풍토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주가가 떨어지고 해외사업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경제에 주름살이 지는 것은 비자금사건이 세계적인 스캔들임을 감안하면 치르고 넘어가야할 홍역의 고비로 받아들이고 제2의 건강한 도약을 설계해야 할 것이다.재벌총수 사법처리의 부정적 측면과 단기적인 경제의 어려움만을 내세우는 냄비식 반응에 편승,면죄부를 구하려는 경향은 스스로 경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영삼대통령이 무역의 날 치사에서 『기업인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 기회에 구시대의 잘못을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재계의 경우 다시 태어나는 노력으로 그릇된 경영관행을 철저히 떨쳐버리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민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도록 당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다른 한편으로 우려감을 완전히 떨쳐낼 수 없는 까닭은 이러한 재계의 결의에 찬 몸짓이 일과성에 그치지 않고 항구적으로 지속돼 큰 성과를 거둘 것이란 확신이 쉽게 서지 않기 때문이다.과거에도 재계는 경영풍토쇄신 관련의 성명 발표를 수없이 되풀이했으나 가시적 성과는 별로 없었다.
때문에 우리는 재계가 이번만은 전시효과적 선언에 그치지 말고 개혁을 제대로 실천함으로써 정경유착으로 빚어진 국민경제의 파행적 요소들을 빠짐없이 제거하도록 촉구한다.문어발식 확장만을 꾀할 것이 아니라 업종전문화를 지향,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며 독과점의 폐해를 없애기 위한 경쟁촉진및 공정거래풍토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주가가 떨어지고 해외사업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경제에 주름살이 지는 것은 비자금사건이 세계적인 스캔들임을 감안하면 치르고 넘어가야할 홍역의 고비로 받아들이고 제2의 건강한 도약을 설계해야 할 것이다.재벌총수 사법처리의 부정적 측면과 단기적인 경제의 어려움만을 내세우는 냄비식 반응에 편승,면죄부를 구하려는 경향은 스스로 경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영삼대통령이 무역의 날 치사에서 『기업인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 기회에 구시대의 잘못을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재계의 경우 다시 태어나는 노력으로 그릇된 경영관행을 철저히 떨쳐버리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민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도록 당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1995-12-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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