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제조공정 “새바람”/부산대서 「단결정 성장장치」첫 개발

첨단소재 제조공정 “새바람”/부산대서 「단결정 성장장치」첫 개발

입력 1995-11-12 00:00
수정 1995-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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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중 비산화물 취급 길열려

공기중에서는 제조 불가능한 각종 반도체,초전도체,광학,전자재료등 첨단소재 제조를 가능케 해주는 단결정(물성이 매우 균질한 광물의 결정)성장장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부산대 유전체 물성연구센터(소장 장민수)는 11일 백금도가니에 광물을 녹인 뒤 광물의 단결정 씨앗을 담가 씨앗을 천천히 끌어올리면서 성장시키는 단결정 성장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용기속이 진공인 기존장치와는 달리 아르곤과 같은 불활성 기체 분위기에서 단결정을 성장시키기 때문에 각종 비산화물 결정은 물론 인체에 유해한 물질도 취급할수 있어 다양한 조성을 가진 유전성 단결정을 제조할수 있다.

유전체란 절연체이면서 전기장이 가해지면 양극과 음극의 분극성이 나타나는 재료로 컨덴서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압전소자,기억소자,초전도소자,광학소자 등으로 그 용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유전체 물성연구센터는 최근 우리진공(주)에 관련기술을 이전,성장장치생산에 착수했으며 지금까지 선진국에서 약 1억8천만원 정도에 수입하던 것을 4천만원선에 공급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구센터는 이 장치를 이용해 SLN(스트론튬·리튬·니오븀 산화물),KTP(칼륨·티타늄·인 산화물),LBO(리튬·붕소 산화물)등 40여종의 단결정을 육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특히 SLN은 유전체 물성 연구센터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공적으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한 광물로 레이저의 광원으로 사용하면 출력이 2배로 높아지는등 비선형적 광학특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995-11-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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