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이사… 서초동 새 청사서 업무재개
숱한 명판결과 다소 부끄러운 판결도 내렸던 서소문 대법원 법정이 17일 전원합의체 재판을 끝으로 67년의 기나긴 역사를 마감했다.
이날 하오 1시30분 101호 대법정에서 열린 마지막 재판은 재판장인 윤관 대법원장이 『상고를 각하합니다』라는 짧은 주문과 함께 5분여동안 판결문을 낭독함으로써 끝났다.
대법원은 이날 지난 80년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내란사건 선고공판 이후 15년만에 법정의 사진촬영을 허용,아쉬움을 달랬다.
서소문 대법원청사는 1895년 재판소구성법이 공포된 뒤 1908년 서울 공평동 1636에 처음으로 세워졌던 법원종합청사가 1928년 10월 새로 건립돼 이전되면서 시작됐다.
아케이드식 창문과 아치형 출입구로 건축 당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청사는 일제 침략주의를 상징하는 「일」자형으로 설계돼 조선총독부 건물과 함께 대표적인 「오욕」의 건물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역대 대법원장 가운데 임기를 다 채운 대법원장은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을 비롯,3·4대 조진만,5·6대 민복기,8대 유태흥 대법원장 등 4명에 불과하며 정년(70세)으로 물러난 이일규 대법원장을 제외하고는 김용철 대법원장 등 4명이 정권교체기의 사법파동과 재산공개 파문 등으로 임기중 물러나는 아픔을 겪었다.
한편 대법원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초동 신청사로 이사를 완료한다.<박홍기 기자>
숱한 명판결과 다소 부끄러운 판결도 내렸던 서소문 대법원 법정이 17일 전원합의체 재판을 끝으로 67년의 기나긴 역사를 마감했다.
이날 하오 1시30분 101호 대법정에서 열린 마지막 재판은 재판장인 윤관 대법원장이 『상고를 각하합니다』라는 짧은 주문과 함께 5분여동안 판결문을 낭독함으로써 끝났다.
대법원은 이날 지난 80년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내란사건 선고공판 이후 15년만에 법정의 사진촬영을 허용,아쉬움을 달랬다.
서소문 대법원청사는 1895년 재판소구성법이 공포된 뒤 1908년 서울 공평동 1636에 처음으로 세워졌던 법원종합청사가 1928년 10월 새로 건립돼 이전되면서 시작됐다.
아케이드식 창문과 아치형 출입구로 건축 당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청사는 일제 침략주의를 상징하는 「일」자형으로 설계돼 조선총독부 건물과 함께 대표적인 「오욕」의 건물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역대 대법원장 가운데 임기를 다 채운 대법원장은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을 비롯,3·4대 조진만,5·6대 민복기,8대 유태흥 대법원장 등 4명에 불과하며 정년(70세)으로 물러난 이일규 대법원장을 제외하고는 김용철 대법원장 등 4명이 정권교체기의 사법파동과 재산공개 파문 등으로 임기중 물러나는 아픔을 겪었다.
한편 대법원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초동 신청사로 이사를 완료한다.<박홍기 기자>
1995-10-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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