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엔 시설없어 평가실험 못해” 군당국
현대전의 핵심 기술인 「레이더 전파흡수 기술(일명 스텔스·stealth)」을 국내 방산업체가 독자적으로 개발,1천억원대 상당의 수출까지 한 것으로 8일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전파흡수기술은 레이더가 발사하는 전파를 흡수하는 재질을 항공기나 함정표면에 부착,레이더상에 포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 중견방산업체인 K사는 지난 80년대 최초 전파흡수기술을 개발한 일본으로부터 이 기술을 도입,3백50여억원을 들여 성능을 보완하는 등 자체 기술로 개발·정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방당국은 이 기술의 국내 실험이나 활용에는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만 이 기술의 해외수출은 허용,동남아 국가 등 30여개국이 이 기술을 극비리에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국가가 기술수입의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은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과학기술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체는 이 기술을 처음 개발한 89년 공군에시험해 보자고 요구한 것을 비롯,지난 6년동안 수차례 국방과학연구소(ADD)등 공식연구기관의 평가실험을 요청했으나 당국은 국내에 실험 시설이 없다는 이유등으로 실험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4년 국방당국의 해외수출 허용으로 지난 5월 한 분쟁당사국이 수백억원을 내고 전투기와 수송기 20여대에 레이더 발사 전파의 흡수기능을 장착하는 등 6개국이 이 기술을 도입해간 것으로 확인됐다.또 동구와 아·태지역 20여개국에서 자국 항공기와 공항기지등에 활용키로 하고 가격등을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이 기술의 실험과 국내 군사장비에 대한 적용을 외면하는 것은 전력증강 사업인 율곡사업의 행정절차가 복잡해 그 채택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는 데다 미국등 선진국의 이 기술 독자개발에 대한 강한 견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전파흡수기술은 미국과 일본·독일등 수개국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사시에 대비,현재 마련해 놓고 있는 군사작전계획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우리 무기체계의 노출을 방지하는 스텔스 기술개발 및 실용화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전제하고 『국내기술의 안정성이 확인된다면 우리 군에서 당연히 활용해야 할 기술』이라고 말했다.<박재범 기자>
현대전의 핵심 기술인 「레이더 전파흡수 기술(일명 스텔스·stealth)」을 국내 방산업체가 독자적으로 개발,1천억원대 상당의 수출까지 한 것으로 8일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전파흡수기술은 레이더가 발사하는 전파를 흡수하는 재질을 항공기나 함정표면에 부착,레이더상에 포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 중견방산업체인 K사는 지난 80년대 최초 전파흡수기술을 개발한 일본으로부터 이 기술을 도입,3백50여억원을 들여 성능을 보완하는 등 자체 기술로 개발·정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방당국은 이 기술의 국내 실험이나 활용에는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만 이 기술의 해외수출은 허용,동남아 국가 등 30여개국이 이 기술을 극비리에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국가가 기술수입의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은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과학기술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체는 이 기술을 처음 개발한 89년 공군에시험해 보자고 요구한 것을 비롯,지난 6년동안 수차례 국방과학연구소(ADD)등 공식연구기관의 평가실험을 요청했으나 당국은 국내에 실험 시설이 없다는 이유등으로 실험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4년 국방당국의 해외수출 허용으로 지난 5월 한 분쟁당사국이 수백억원을 내고 전투기와 수송기 20여대에 레이더 발사 전파의 흡수기능을 장착하는 등 6개국이 이 기술을 도입해간 것으로 확인됐다.또 동구와 아·태지역 20여개국에서 자국 항공기와 공항기지등에 활용키로 하고 가격등을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이 기술의 실험과 국내 군사장비에 대한 적용을 외면하는 것은 전력증강 사업인 율곡사업의 행정절차가 복잡해 그 채택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는 데다 미국등 선진국의 이 기술 독자개발에 대한 강한 견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전파흡수기술은 미국과 일본·독일등 수개국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사시에 대비,현재 마련해 놓고 있는 군사작전계획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우리 무기체계의 노출을 방지하는 스텔스 기술개발 및 실용화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전제하고 『국내기술의 안정성이 확인된다면 우리 군에서 당연히 활용해야 할 기술』이라고 말했다.<박재범 기자>
1995-10-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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