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허리케인 “비상”/강풍·강우 동반/주민 60만명 대피령

플로리다 허리케인 “비상”/강풍·강우 동반/주민 60만명 대피령

입력 1995-08-02 00:00
수정 199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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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요녕성엔 최악 홍수/지난주 집중호우/혼강범람… 요하도 위기

【마이애미 로이터 연합】 미플로리다주에 1일(현지시간) 강한 비구름을 동반한 허리케인이 점차 세력을 강화하면서 접근함에 따라 마이애미 비치와 키 비스케인 등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에 거주하는 60만명의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기상 당국은 중심속도가 시속 1백28㎞인 허리케인 「에릭」이 이날 상오8시 현재 마이애미 동남동쪽 4백24㎞ 해역에서 플로리다주 남서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허리케인은 아직 소형이지만,진행하면서 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으며 강한 강우대를 동반하고 있어 해안건물과 저지대는 위험하다고 기상 관계자들은 말했다.

대피령이 내려지기 직전인 31일 성급한 일부 주민들은 음료수와 통조림,건전지,손전 등 등을 사들이기도 했으며 마이애미를 빠져나가는 간선도로들은 대피행렬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북경 연합】 중국 동북부 요녕성에 있는 혼강이 30일 범람하면서 요하 주류 및 송화강 상류에 홍수가 발생하는 등 금세기사상 최악의 홍수사태가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같이 밝히면서 국무원 국가방순 총지휘부 보고를 인용,30일 하오 2시 현재(현지시간)이번 홍수가 기록적인 수준인 매초 1만7백㎥의 속도로 혼강변에 있는 다후오팡 저수지를 집어삼킨 뒤 매초 5천5백52㎥로 범람속도가 둔화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저수지의 수위가 1천년에 한번 있을 대홍수에 맞게 설계된 안전수위 보다 0.46m가 더 높은 1백36.46m까지 치솟았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또 혼강 하류에 있는 무순시는 이날 상오 3시 현재 수위가 안전수준 보다 1.93m 높은 79.18m로 불어난 가운데 홍수로 범람한 물살은 매초 6천8백㎥의 범람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국가방순총지휘부 보고서가 말했다.
1995-08-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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