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 「불교 진흥위한 청사진」 발간/현황과 문제점·진로·포교과제 폭넓게 진단
오랜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과 호흡을 같이해온 불교가 현대에 와서 위기적 정체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불교계에서 대두 되고 있다.
기독교와 가톨릭등 외래종교의 급속한 성장에 비해 침체됐던 불교는 현재 신자가 2천8백만명이어서 개신교의 1천4백만명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많은 숫자이나 불교 신자들 중에는 1년에 한번도 절에 가지않는 냉담 신자들이 많아 신앙의 열기는 개신교에 비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89,94,95년 고입선발 고사장에서 수험생 1백50∼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교실태조사에서도 불교는 89년 17%에서 94,95년에는 12%로 하락한 반면,기독교는 28%에서 39%,42%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불교가 지금까지 최대의 종교에서 작은 종교로 전락할 지도 모를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다.
조계종 포교원은 최근 3백63쪽 분량의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포교청사진」을 발간,현대 포교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 불교상을모색했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청사진은 「인류 문명과 한국불교의 진로」,「21세기 인류문명의 전망과 불교의 지향」,「한국사회의 전망」,「한국불교의 현황과 과제」,「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포교의 과제」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청사진은 현재의 상황을 한마디로 『무사안일의 결과』라고 규정하고 『국민이 점점 불교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것은 스님들이 산사의 절경속에서 선의 활홀경에 젖어 중생을 잊은 탓』이라는 분석이다.
청사진은 『한국 불교는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있으며,종단이 예전처럼 내분과 사소한 문제에 얽혀 본래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불교의 앞날은 명약관화하다』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10대 부문,100대 과제를 정리했다.
청사진 발간을 주도한 대한불교 조계종 정락 포교원장은 『서양의 산업문명과 물신주의적 가치관,그리고 타종교의 도전적 행태,불자들의 정체성 상실과 자기 이익 중심의 신행등으로 한국불교는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인류문명의 전망과 한국불교의 포교 과제등을 정리,바람직한 불교상을 모색하기 위해 청사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김원홍 기자>
오랜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과 호흡을 같이해온 불교가 현대에 와서 위기적 정체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불교계에서 대두 되고 있다.
기독교와 가톨릭등 외래종교의 급속한 성장에 비해 침체됐던 불교는 현재 신자가 2천8백만명이어서 개신교의 1천4백만명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많은 숫자이나 불교 신자들 중에는 1년에 한번도 절에 가지않는 냉담 신자들이 많아 신앙의 열기는 개신교에 비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89,94,95년 고입선발 고사장에서 수험생 1백50∼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교실태조사에서도 불교는 89년 17%에서 94,95년에는 12%로 하락한 반면,기독교는 28%에서 39%,42%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불교가 지금까지 최대의 종교에서 작은 종교로 전락할 지도 모를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다.
조계종 포교원은 최근 3백63쪽 분량의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포교청사진」을 발간,현대 포교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 불교상을모색했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청사진은 「인류 문명과 한국불교의 진로」,「21세기 인류문명의 전망과 불교의 지향」,「한국사회의 전망」,「한국불교의 현황과 과제」,「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포교의 과제」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청사진은 현재의 상황을 한마디로 『무사안일의 결과』라고 규정하고 『국민이 점점 불교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것은 스님들이 산사의 절경속에서 선의 활홀경에 젖어 중생을 잊은 탓』이라는 분석이다.
청사진은 『한국 불교는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있으며,종단이 예전처럼 내분과 사소한 문제에 얽혀 본래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불교의 앞날은 명약관화하다』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10대 부문,100대 과제를 정리했다.
청사진 발간을 주도한 대한불교 조계종 정락 포교원장은 『서양의 산업문명과 물신주의적 가치관,그리고 타종교의 도전적 행태,불자들의 정체성 상실과 자기 이익 중심의 신행등으로 한국불교는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인류문명의 전망과 한국불교의 포교 과제등을 정리,바람직한 불교상을 모색하기 위해 청사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김원홍 기자>
1995-07-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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