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자 10여명 조사/하중 과다… 슬래브내력 61%로 줄어

설계·시공자 10여명 조사/하중 과다… 슬래브내력 61%로 줄어

입력 1995-07-20 00:00
수정 1995-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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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붕괴」 수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19일 옥상과 5층슬래브에 들어간 철근의 배근이 잘못돼 슬래브의 실제내력이 61%로 감소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이 때문에 슬래브가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하중이 설계도의 감당하중보다 5백72∼6백54㎏/㎡이 줄어든 9백㎏/㎡(옥상),1천32㎏/㎡(5층)으로 각각 줄어든 사실을 아울러 확인했다.

검찰은 특히 슬래브에 대한 감정단의 역구조계산 결과 고정하중(기둥·슬래브등 구조물의 무게)과 적재하중을 합한 실제하중이 옥상은 1천5백40㎏/㎡,5층은 1천2백㎏/㎡인 것으로 드러나 슬래브가 감당할 수 있는 하중보다 옥상은 6백40,5층은 1백68㎏/㎡의 과하중이 각각 걸린 사실을 밝혀내고 이것이 주요 붕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슬래브의 내력이 61%로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우성건설측이 표준시방서에 규정한 3∼4㎝의 피복두께(슬래브 상단표면에서 상부근 중심까지의 길이)기준을 어기고 이보다 5∼7㎝ 더 깊은 위치에 철근을 배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설계도면에 13곳이 구조계산서와 다르게 설계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백화점 건물의 설계와 감리를 맡았던 우원건축사무소 소장 임형재(48)씨와 시공을 한 우성건설·삼풍건설산업 등 관계자 10여명을 소환조사했다.<박홍기·박은호 기자>
1995-07-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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