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소스 하나로 연1백만달러 번다/미 론 산쿠리씨(해외중기)

칩소스 하나로 연1백만달러 번다/미 론 산쿠리씨(해외중기)

입력 1995-07-20 00:00
수정 1995-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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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쓰려고 만든 제품이 선풍적 인기

칩소스를 만들어 1년에 1백만달러를 번다.

미국의 아이오아주 루스벤이라는 인구 7백명의 미니 마을에서 식료품가게를 운영하는 론 산쿠리씨가 가게 선반에 자신이 만든 「매드 부처 살라」(미친 백정의 춤)라는 소스를 처음 올려놓은 때는 91년.그 이후 소스는 50만병 이상이 뉴욕·플로리다 등 전미국에 팔려나갔다.국내 판매로만 연 1백만달러를 벌어들이게 한 이 소스는 곧 일본으로도 수출될 예정이다.그의 소스 제조 비법은 물론 비밀이다.

산쿠리씨는 당초 이 소스를 병에 넣어 제품화하려고 하지 않았다.따라서 대량생산은 꿈도 꾸지 않았다.다만 아내 레이 린과 포테이토칩 등 칩을 먹을 때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 발라먹을 소스를 생각했을 뿐이었다.가게에서 파는 기존의 소스는 맛과 향이 별로 없어 이들 부부는 집 부엌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맡는 소스를 스스로 개발하기 시작했다.2년 후 마침내 자신들의 입에 맞는 소스를 만들어냈다.

『몇몇 모임에 소스를 갖고 나갔더니 만들어 달라는 사람이 있었다.나중에는 주문을 다 댈 수 없을 지경이었다』는 이들 부부는 자신을 얻어 소스를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이름은 70년대 유행가 제목을 붙였다.20년 동안 식료품상을 한 산쿠리씨였지만 자신의 소스를 직접 파는데는 익숙지 않았다.그러나 상품만 좋다면 호응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는 무료 샘플도 증정하고 무료 쿠폰도 뿌렸다.

소스가 너무 잘 팔려 대량생산을 생각했으나 75만달러의 시설비가 없었다.그렇다고 소스제조의 비법을 다른 회사에 팔고 싶지도 않았다.통조림공장과 동업하는 방안을 생각해냈다.그러나 통조림 제조업자에게는 소규모 일 수밖에 없는 물량이어서 수십번 퇴짜를 맞는다.막판에 웨스턴드레싱이라는 회사와 닿아 대량생산의 기회를 찾았다.<뉴욕=이건영 특파원>
1995-07-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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