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뇌 표몰이(“열전” 6·27선거/D­8일)

여·야 수뇌 표몰이(“열전” 6·27선거/D­8일)

서동철 기자 기자
입력 1995-06-19 00:00
수정 1995-06-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야에 맡기면 시·도청은 대선본부 될것­민자/정권교체 해야만 부정·비리 사라진다­민주/두다리 뻗고 자려면 내각제로 바꿔야­자민련

여야지도부는 18일 궂은 날씨 속에 전국 주요지역의 정당연설회에 참석,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등장이후 중앙정치의 대결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지방선거전의 대세를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유세공방을 펼쳤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시 원주천 고수부지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명색이 정치지도자라고 하는 분들이 앞장서서 지역·국민의 분할을 선동하고 있다』고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김종필자민련총재를 집중비난했다.

이 대표는 김이사장의 민주당지원유세와 관련,『대통령선거에 세번 실패한 뒤 스스로 정계은퇴를 맹세한 분이 막상 선거가 되니까 유세에 다시 나서고도 정계복귀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도덕성」문제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자민련 김총재에 대해서도 『유신잔당이다,사상이 의심스런 사람이다 하고 30년동안 서로 싸우던 두 사람이 짝짜꿍이 돼가지고 지역공화국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도 아닌 지방자치선거에서 연고지를 휘젓고 다니며 지역감정이나 일으켜보려는 사람들과 야당이 지방행정을 맡게 되면 행정에는 관심 없고 도청과 시청은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대책본부로 변질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빗속에도 불구하고 5백여명의 당원·시민이 모여 연설을 경청했다.

특히 도지사선거에서 이봉모 민주당후보의 사퇴와 강릉출신 자민련 최각규 후보의 약진으로 혼전양상속에 영동·영서대결로 흐르고 있는 기류를 반영하듯 영서 출신의 이상용 후보는 『원주가 확고한 중심을 잡아줘야 강원도가 발전한다』고 「범영서권」의 단결을 호소했다.<원주=박성원 기자>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와 인천에서 유세를 갖고 현정권에 맹공을 퍼부은 뒤 『이번 선거에서 현정권을 심판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극도의 혼란과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또 『우리당이 지자제를 위해 피땀흘려 씨를 뿌릴 때 현정권은 베짱이처럼 뒷짐지고 외면했다』면서 『지방선거의 열매가 현정권에게 돌아간다면 「씨부린 사람이 추수한다」는 역사의 진리는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재는 전날과는 달리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치재개」를 겨냥한 발언은 자제하면서 『그동안 당내에 복잡한 일이 많이 일어나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그러나 민주당은 여러분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정권교체를 통해 구정권을 평가해야만 부정과 비리가 사라진다』면서 『아무리 나쁘고 능력이 없는 정당이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여당이 장기집권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총재는 17일 대전 유세에서 『나는 김대중씨와 함께 민주당을 창당했지만 민주당은 어느 한 개인의 정당이 될 수가 없다』며 DJ의 「정치재개」에 제동을 걸기도.<백문일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충주와 제천·음성등 충북권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유세를 펼쳤다.

제천과 충주는 민자당 이춘구 대표와김덕영 충북지사후보의 고향으로 「자민련바람」이 충북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곳으로 김총재는 김영삼대통령과 정부를 맹비난하며 의원내각제의 당위성을 다시 역설했다.

김 총재는 이날 제천 화랑예식장앞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대통령중심제는 독재하라는 제도』라면서 『참된 의회민주주의를 토양화해 밤에 두다리 뻗고 잘 수 있으려면 의원내각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유미 서울시의원, 덕암초 ‘찾아오는 청소년의회 아카데미’ 찾아 격려

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을 방문한 덕암초등학교 학생들을 맞이하며 뜻깊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현장에서 직접 체득해 민주시민 소양을 기르는 ‘청소년의회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사전 기본 교육을 마친 덕암초 학생 21명과 인솔 교사가 함께해 실제 의원석에 앉아 모의 의정활동을 체험했다. 채 의원은 본회의장을 찾은 지역구 덕암초 학생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고, 청소년의회 임시 의원 선서문 낭독을 함께하며 미래 주역들의 의회 방문을 축하했다 이어진 ‘청소년의회 본회의’에서 학생들은 일일 청소년의원으로서 의장과 의원 역할을 맡아 ▲‘서울특별시 어린이 안전환경 신고 및 개선에 관한 조례안’ ▲‘서울시 어린이 교육시설 주변 CCTV 확충 및 안전 관리 강화에 관한 조례안’ 등 실생활과 밀접한 안건에 대한 제안설명을 듣고 전자투표를 통해 조례안을 직접 의결하는 뜻깊은 의정 활동을 체험했다. 채유미 의원은 “우리 노원구의 자랑스러운 덕암초 학생들이 책에서만 보던 지방의회의 현장에 직접 와서 토론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thumbnail - 채유미 서울시의원, 덕암초 ‘찾아오는 청소년의회 아카데미’ 찾아 격려

김 총재는 이어 『현정부는 선거가 끝나면 내리막길을 갈 것이며 이번 선거에서 들러리서는 사람을 뽑지 말라』면서 『고향을 위해 참되게 봉사할 수 있는 자민련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뽑아달라』고 호소했다.<제천=서동철 기자>
1995-06-19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