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적인 후보등록 현황도 집계못해/직원들 업무 파악안돼 개표때 큰 걱정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벌써부터 문제를 일으켜 걱정이다.선관위의 「후보자등록 관리시스템」은 후보자등록 첫날인 11일 가장 초보적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집계에서부터 말썽을 일으켰다.
기자실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에는 「남」과 「여」가 뒤바뀌어 나타나는가 하면,한 후보자의 생년월일이라도 「○○년○월○일」과 ○○년,○월,○일」식으로 쉼표를 찍고 안찍고에 따라 서로 다른 사람으로 컴퓨터가 인식한다.똑같은 사람에 대한 자료가 두번 출력되는 것이다.그래서 선관위는 주민등록번호만 같으면 이같은 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뒤늦은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이 때문에 각 시·도 선관위로부터 중앙선관위로 자료를 전송하는 작업은 일시 중단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은 후보자등록 현황과 학력별·직업별·성별·연령별 집계밖에 하지 못한다.기껏 최고령·최연소 후보자를 가려내는 기능이 거기에 보태져 있다.그것도 전국적인 집계는 불가능하다.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방단위의 선거로 인식해 프로그램 개발때 전국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보자등록 시스템」은 H전자가 지난해 4월 중앙선관위로부터 1억1천1백만원에 용역을 받아 개발한 것이다.시스템은 지난 2월에야 비로소 완성됐다.시험가동기간이라고 해봐야 고작 3개월을 갓 넘는다.시스템 운용이 안정을 찾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인 1년에 턱없이 모자란다.준비기간이 짧은데서 모든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각 시·도마다 전산직 1명씩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 사이에 발령받은 사람들이다.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선관위 관계자의 솔직한 고백이다.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빠른 시일안에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다면 오는 27일 개표때는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경우에 따라서는 선거의 공명성에 대한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13일부터 내무부·현대전자·한국통신과 공동으로 개표시스템 설치에 들어간다.17일까지 설치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과연 5일만에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이 작업과 병행해 구·시·군별로 2∼3명씩 배치된 개표전산직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지만 그 교육 역시 며칠만에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대비해 20억원어치의 컴퓨터장비를 리스(lease)해 설치했다.또 H전자로부터 네트워크설비와 국산 주전산기등 20억원정도를 지원받았다.<문호영 기자>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벌써부터 문제를 일으켜 걱정이다.선관위의 「후보자등록 관리시스템」은 후보자등록 첫날인 11일 가장 초보적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집계에서부터 말썽을 일으켰다.
기자실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에는 「남」과 「여」가 뒤바뀌어 나타나는가 하면,한 후보자의 생년월일이라도 「○○년○월○일」과 ○○년,○월,○일」식으로 쉼표를 찍고 안찍고에 따라 서로 다른 사람으로 컴퓨터가 인식한다.똑같은 사람에 대한 자료가 두번 출력되는 것이다.그래서 선관위는 주민등록번호만 같으면 이같은 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뒤늦은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이 때문에 각 시·도 선관위로부터 중앙선관위로 자료를 전송하는 작업은 일시 중단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은 후보자등록 현황과 학력별·직업별·성별·연령별 집계밖에 하지 못한다.기껏 최고령·최연소 후보자를 가려내는 기능이 거기에 보태져 있다.그것도 전국적인 집계는 불가능하다.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방단위의 선거로 인식해 프로그램 개발때 전국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보자등록 시스템」은 H전자가 지난해 4월 중앙선관위로부터 1억1천1백만원에 용역을 받아 개발한 것이다.시스템은 지난 2월에야 비로소 완성됐다.시험가동기간이라고 해봐야 고작 3개월을 갓 넘는다.시스템 운용이 안정을 찾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인 1년에 턱없이 모자란다.준비기간이 짧은데서 모든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각 시·도마다 전산직 1명씩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 사이에 발령받은 사람들이다.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선관위 관계자의 솔직한 고백이다.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빠른 시일안에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다면 오는 27일 개표때는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경우에 따라서는 선거의 공명성에 대한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13일부터 내무부·현대전자·한국통신과 공동으로 개표시스템 설치에 들어간다.17일까지 설치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과연 5일만에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이 작업과 병행해 구·시·군별로 2∼3명씩 배치된 개표전산직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지만 그 교육 역시 며칠만에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대비해 20억원어치의 컴퓨터장비를 리스(lease)해 설치했다.또 H전자로부터 네트워크설비와 국산 주전산기등 20억원정도를 지원받았다.<문호영 기자>
1995-06-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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