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교실/이색강좌 많아졌다

백화점 문화교실/이색강좌 많아졌다

입력 1995-06-10 00:00
수정 199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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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외국인 주부와 함께하는 문화기행/현대­미술품 수집감상·유적답사 등 선봬/미도파­작은 책방·금요 음악감상 클럽 개설

신세계와 롯데 현대 등 각 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문화교실의 강좌들이 요즘들어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동적인 프로그램들로 크게 강화됐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달부터 시작된 여름학기 정기강좌에 외국인 주부와 함께하는 생활문화 기행과 문화유산 탐방,가족 주말농장,건강 레저를 위한 포켓볼과 검도강좌들을 새롭게 개설,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주부들과 문화유산 탐방을 떠나는 생활문화 기행은 평상시 외국인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일반주부들이 외국인들과 어울리면서 생활영어를 배우고 문화답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달 15일에는 소래 어시장,7월13일에는 인천 갑문과 자유공원,8월24일에는 삼성전자와 건릉을 각각 방문할 계획이다.

또 가족 주말농장은 반복되는 일상생활을 벗어나 가족들이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을 체험하게 하는 강좌.6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광주군의 비둘기 주말농장과 고양군의 자유 주말농장을 가족당 5평 정도씩 임대,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면서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한다.

현대 백화점은 미술의 해를 기념,큐레이터 되기,미술품 딜러 되기,미술품 수집과 감상 등으로 엮어지는 박물관대학 강좌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속의 한국역사를 탐방하는 현대문화생활클럽도 마련했다.그밖에 문화유산 답사,역사기행,풍물기행,문학기행,등산클럽 등의 테마가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주요강좌로 내놓고 있다.

미도파 백화점은 상계점 문화센터 내에 5백여권의 교양·문학서적을 비치한 작은 책방을 개설,회원들의 책 읽기를 독려하는 동시에 금요 음악감상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클래식 음악과 신세대 음악의 동시이해를 돕고 있다.

또 그레이스백화점이 생활경제와 관련,부동산 및 소규모 점포 경영전략과 보석감정교실을 이색강좌로 개설해 놓았다.롯데 백화점도 소자본으로 여성들이 손쉽게 독립할 수 있는 소점포 교실을 이색강좌로 운영 중이다.<장경자 기자>
1995-06-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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