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장기적 심리안정 초점/증시안정대책 의미와 전망

투자자 장기적 심리안정 초점/증시안정대책 의미와 전망

육철수 기자 기자
입력 1995-05-28 00:00
수정 1995-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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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양면 고려 주가 떠받치기/기관매수 한계… 실효성 적어

정부의 이번 증시 안정책은 당장의 상승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점진적으로 안정시키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의 부양책은 주식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주로 수요측면에서만 찾으려 했다.그러나 이번에는 공급과 수요 양면을 모두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또 기관투자자들에게 순매수 우위를 유지토록 당부,증안기금 개입에 따른 효과를 높이려고 한 것 같다.정부는 그동안 증시가 바닥권을 헤매도 기관투자자의 매도를 우려,증안기금 개입을 자제해 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제는 증안기금 「단독개입」이 아닌 기관 선매수와 「합동작전」을 펼침으로써 더 이상의 주가하락을 막을 지렛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정부의 부양책이 시점이나 내용 상에서 비교적 충실한 편이라는 반응을 보인다.그러나 현재의 시중 자금사정과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기관의 매매 형태는 교체매매나 소극적 매수로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또 실세금리 안정화방안으로 나온 회사채 등의 발행량 조절도 자율성에 의존해야 할 형편이어서 실효성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 전무는 『정부가 공급물량을 대폭 축소하고 특히 손대기 어려운 거래세까지 내리겠다는 것은 침체증시를 장기적으로 부양시키려는 강한 의지』라고 풀이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하태렬 증권분석실장은 『이번 조치가 급반전의 계기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육철수 기자>
1995-05-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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