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불교교류촉진”합의/북경3국회의/중국 종교자유 확대과시

“한·중·일 불교교류촉진”합의/북경3국회의/중국 종교자유 확대과시

입력 1995-05-28 00:00
수정 1995-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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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열린 제1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22∼23일)는 동양 3국의 불교 교류를 촉진하는 한편 중국의 종교자유가 개방화 정책과 더불어 확대되고 있음을 내외에 과시한 행사였다.

이 회의는 일종의 평화선언인 「북경선언」을 채택하고 폐막됐는데 북경선언은 ▲인재양성 ▲문화·학술교류 ▲세계불교교류를 통해 세계평화에 불교가 기여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이다.비살생,비폭력을 표방하는 불교는 원칙적으로 평화의 종교로 3국의 불교 교류확대를 통해 동북아시아 평화유지와 난민구제,환경보존등을 위한 구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한·중·일 3국은 각기 자국에 7명으로 구성되는 연락위원회를 설치하고 이 위원회에서 북경선언을 바탕으로한 3국교류와 96년 서울대회,97년 일본대회를 준비키로했다.

중국은 대회기간 건국이후 최초로 인민대회당에서 3국종교인들의 만찬을 개최하고 폐막후 강택민 국가주석이 송월주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조박초 중국불교협회장,나카무라 고류(중촌강륭)일본대표단장 등 3국 불교대표들을 접견했다.이는 중국이 불교를 국가의 중요한 정신적인 지주로 인정하는 증거라는것이 중국측의 주장.한편 회의 참석 인사들은 중국이 일본과 한국의 불교 신자들에게 중국 사찰 관광과 예불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종교의 자유와 개방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중국은 90년이후 대규모로 사찰들을 복원 중수하고 있으며 큰 사찰 주변에 호텔과 위락시설을 지어 문화 관광지로 활용,외화도 벌고 민간교류도 활성화하고 있다.

중국중앙정치국 상임위원이기도 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서환 주석은 『중국의 전통문화는 불교문화가 대부분이며 앞으로 불교를 통한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각국의 인민들과 교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물질문명발달과 함께 나타나는 도덕성타락과 인간존엄성 상실등의 많은 문제점도 불교정신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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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5-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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