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 과열경쟁/중형차까지 경품 내걸고 고객 유혹

백화점 세일 과열경쟁/중형차까지 경품 내걸고 고객 유혹

입력 1995-04-18 00:00
수정 199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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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도 없이 “노마진·무마진” 남발

백화점들이 지난 14일부터 봄철 세일에 일제히 들어가면서 과열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대부분의 업체가 물량 확보도 않은 채 노마진 무마진 등의 과대 세일 광고를 하는가 하면 중형차까지 경품으로 내거는 등 무책임한 고객 끌기가 치열하다.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4일 각각 DM 및 신문광고를 통해 의류 등의 할인율을 실제보다 부풀려 표기했다가 정정 광고를 내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의도된 실수」라는 의심을 샀다.

그랜드,애경백화점 등은 원가판매나 한정판매 상품을 품목에 따라 수십개 만 확보해 놓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다가 개점 첫날 매진돼 해당제품을 못 구한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광고 상·하단에 각각 「주차장 확장으로 주차가 쾌적하다」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는 상반된 문구를 실어 고객들을 혼란케 했다.세일 첫날 「무료주차 불가」 광고를 넣었던 롯데백화점은 고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주말 광고 문구에서는 아무런 이유없이 삭제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세일과 동시에 쏘나타 승용차 VTR 등 고가의 경품을 내건 경품행사를 실시,고객유치에 나섰으며 나산,애경 백화점 등은 즉석 카드 발급은 물론 카드 고객에 한해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해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김병헌 기자>
1995-04-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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