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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5-04-16 00:00
수정 1995-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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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목:치열한동문대결

기자명:황병선

부서명:정치부

시·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고교 동문들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자리 뿐인 시장·도지사를 놓고 그 지역의 내로라하는 명문고 출신 인사들이 저마다 도전장을 낸데 따른 현상이다.일부 지역에서는 과거의 「동문 밀어주기」전통은 온데간데 없고 「동문 경계하기」양상마저 빚고 있다.

서울시장을 꿈꾸는 인사들은 여야구분없이 대부분 경기고 출신.때문에 경기고 동창회는 어느 한쪽에 힘을 모아주지 못하고 팔짱을 낀채 구경만 하고 있는 형편이다.

민주당 후보로 제일먼저 깃발을 든 조 순전부총리는 경기고 45회(49년졸)졸업생.민주당의 경기고 출신의원들이 조전부총리 지원을 결의하자 63회(67년졸)인 같은 당 이 철의원이 발끈하고 나서 선후배간 신경전이 촉발됐다.

본인들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자당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이홍구국무총리와 이회창전총리는 경기고 49회 동기동창.역시 민자당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고 건전서울시장도 52회 졸업생이다.

신민당의 박찬종의원은 54회로 조전부총리와는 서울대 상대 사제지간으로 전해진다.그러나 박의원은 『강의한번 들은 적 없다』고 제자임을 부인,되도록 「인연의 끈」을 줄이려는 눈치다.

대구시장을 놓고도 지역 명문인 경북고 출신 인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자민련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유수호의원은 32회 졸업생(51년졸)으로 현재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 가운데 최고 선배다.

「대구정서」를 틈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문희갑전청와대경제수석은 37회,이의익전대구시장은 40회,이해봉전대구시장은 42회이다.민자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 대구시장직을 사퇴한 조해령씨는 43회로 가장 젊다.

경북에서는 대구상고 30회인 이의근전청와대행정수석(58년졸)과 5년 선배인 이판석전경북지사가 도지사후보 민자당 공천을 놓고 맞붙었었다.그러나 이전수석 공천으로 결론이 나자 이전지사는 민자당을 탈당,무소속 출마를 다짐하고 있어 한번더 선후배간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강원도에서는 춘천고 26회 동기동창(54년졸)인 이상용·한석용전강원지사가 민자당 후보경쟁을 벌였으나 이전지사가 판정승.한전지사가 양보한 것으로 돼 있으나 정작 본인은 『지원해준 분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눈치다.

전북에서는 전주고와 군산고 출신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민자당 단일후보로 추천된 강현욱전농수산장관과 민주당 공천을 바라고 있는 강근호전의원은 군산고 동문이다.또 전주지역 의원들이 적극 밀고 있는 민주당의 김대식의원과 재야출신의 정동익씨는 전주고를 나왔다.

전남에선 목포고 동문인 전석홍전전남지사와 한화갑의원이 민자·민주 양당 대표로 대결하게될 공산이다.그러나 민주당 후보로 광주고 출신인 유준상·유인학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혀 변수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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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4-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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