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정 잇단 체결…문화교류활발/젤레프 방한계기로 본 한­불가리아

경제협정 잇단 체결…문화교류활발/젤레프 방한계기로 본 한­불가리아

유민 기자 기자
입력 1995-03-24 00:00
수정 199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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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규모 6천만달러… EU진출 교두보

젤류 젤레프 불가리아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의 실질협력증진은 물론 우리나라의 유럽연합(EU)진출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89년 다른 동구국보다 한발 앞서 시장경제체제를 받아들인 불가리아는 정치·경제적으로 전통서구로의 복귀가 가장 두드러진 동구국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체제를 바꾼 뒤 불가리아는 극심한 인플레와 무역감소로 한때 경제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기도 했다.더욱이 친서방정책을 펴면서 국제사회의 대유고제재조치,이라크제재조치에 동참한 결과 60억달러이상의 경제손실을 입기도 했으나 94년을 기점으로 경기가 빠른 회복세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으로 불가리아는 92년 구주협의회에 가입을 시작으로 EU준회원국 협정체결,NATO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계획(PFP)서명,서구연합(WEU)가입을 추진하면서 서방과의 공고한 유대관계를 쌓아나갔다.

한·불가리아는 90년3월 수교이후 양국간 원활한 경제활동을 보장해주는 협정을 대부분 체결했다.이중과세방지협정(94년3월)·무역협정(94년7월)·사증면제협정(94년8월)·항공협정(95년2월 발효)등이 이미 맺어진 상황이다.94년말 현재 우리나라는 불가리아에 3천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 반면 2천7백여만달러어치의 물품을 수입,무역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특히 문화교류가 두드러져 두 나라는 수교이후 지금까지 모두 15건의 양국 문화·예술공연을 해왔다.소피아대학에는 올해 안으로 한국학과가 개설되는 등 양국간 문화협력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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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레프대통령은 공산정권시절 7년동안 공산당에서 축출되는 등 서방에는 「반공주의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64년 소피아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한 그는 89년 반공·민주화시위를 주도,92년1월 국민의 직접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된 「불가리아의 하벨」로 일컬어진다.<유민 기자>
1995-03-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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