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50년…」 민족춤제전/30대 춤꾼들의 안무작품 공연

「해방 50년…」 민족춤제전/30대 춤꾼들의 안무작품 공연

입력 1995-03-22 00:00
수정 1995-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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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문예회관서/원폭피해·통일·장기수 문제 등 형상화

우리춤의 모습을 찾으려는 움직임 가운데 한때 「운동권성향」으로 불리던 진보춤계가 주최하는 제2회 민족춤제전이 22∼24일 서울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해방 50년 겨레의 몸짓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전에는 80년대이후 민족춤운동의 실질적인 주류를 이루던 30대 춤꾼들이 직접 안무를 맡아 전면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해에는 다소 추상적인 주제나 개인의 실존적 문제에 대한 작품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원폭피해자 문제,통일문제,장기수문제,노동자의 사랑등 주제의식이 구체화된다는 점도 이 30대 안무자들의 등장과 관련 있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은 「이슬털기」(춤패 배김새) 「두 사람」(춤패 불림) 「소리없는 말」(김현숙 무용단) 「창살에 햇살이 2」(청무회)등 민예총 산하단체들의 작품과 「무초3」(춤패 아홉) 「힘,마지막 한계」(광주 무용아카데미) 「새의 암장」(정혜진무용단) 등 민예총 외부단체의 작품 7편이다.

이번 춤제전의 특징은 민족춤의 전형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하는 무대예술로서의 예술적 정밀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기획위원으로 대본심사를 맡은 김채현 중앙대교수는 『작품내용이 추상적인 대주제를 다루던 거대담론에서 이제는 일상적 담론으로 구체화됐다』면서 『민족춤의 양식(메소드)을 정립하는 것이 이번 제전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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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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