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막후 절충도 난항

여야,막후 절충도 난항

입력 1995-03-14 00:00
수정 199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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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야에 협상시한(오늘 하오 1시30분)마지막 통보/오늘 상오 여야 총무회담 주선/황 의장

국회의장 공관과 부의장 자택에서 농성하던 야당의원들을 공권력으로 퇴거시킨데 따른 정국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 막후절충이 잇따르고 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여야는 13일 심야까지 수차례에 걸쳐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등의 비공식회담및 접촉을 갖고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 배제 범위를 논의했지만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민자당은 이날 여야 접촉이 끝난뒤 밤10시 여의도 당사에서 이춘구대표 주재로 심야 고위 당직자회의를 열고 의원총회가 예정된 14일 하오 1시30분까지를 여야 협상의 시한으로 정했다고 박범진대변인이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14일의 의총 전까지 마지막으로 한번더 야당과 절충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이에 따라 민자당은 14일의 의총까지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날 하오부터 통합선거법안 처리의 강행을 시도할 수도 있어 국회에서 여야 사이에 실력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몇몇 당직자와 황낙주 국회의장은 야당과의 절충시간을 더 갖자면서 주말까지 법안처리를 늦추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민자당의 당론조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황 의장은 14일 상오 10시 여야 총무회담을 주선하겠다고 밝혀 막바지 타협의 여지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민자당의 김덕룡 총장,현경대 총무는 13일 여야 접촉에서 『68개 일반시와 65개에 이르는 광역시 자치구의 단체장및 지방의회선거에서는 정당공천을 허용하되 군은 공천을 하지 말자』는 「도농분리공천안」을 제시했다고 민주당의 최락도 총장이 전했다.<4면에 계속>

<1면서 계속> 민주당의 최락도 총장,신기하 총무는 『민자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은 모두 공천을 허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민자당은 또 조건없는 당3역회담의 개최를 제의했으나 민주당은 선거법의 합의처리를 여전히 전제조건으로 내걸어 이 또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하루 선거법개정안의 처리를 일단보류,하오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도 여야 합의로 유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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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민주당은 민자당의 선거법안 처리에 대비,이날 국회에서 밤샘 농성을 계속했다.<이목희 기자>
1995-03-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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