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떠난 원로의 정치발언(사설)

정치 떠난 원로의 정치발언(사설)

입력 1995-03-10 00:00
수정 199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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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씨의 정치적 발언이 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지자제를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대치로 국회의장이 억류되고 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때에 쟁점인 기초단체선거의 정당공천을 옹호함으로써 야당의 편을 들고 나선 것이다.그의 발언자체야 시비할 수 없지만 독특한 위상과 민감한 시기,그리고 내용으로 보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민주당의 당원인 김씨의 야당주장 지원은 얼른 보면 이상할 게 없을지 모른다.그러나 정치일선을 떠나 있는 원로로서 굳이 말을 한다면 싸움을 말리는 것이 도리이지 당파적 주장으로 싸움을 부추기는 형국을 만든 것은 국민의 기대와는 다른 자세다.정당공천문제와는 달리 일체의 대화거부와 감금,납치라는 야당의 과잉행동에는 비판여론이 절대다수다.그럼에도 한마디도 국회정상화 촉구의 말이 없는 그의 발언은 야당을 고무하여 대화론이 고개를 못들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황낙주 국회의장의 말대로 협상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사실이라면 의회정상화의 길을 낭패스럽게 하는 정치개입이된 셈이다.

김씨가 우리정치의 변수라는 사실은 상식이다.이기택 총재가 말한 바,민주당의 오너격인 그의 말 한마디가 지지세력의 행동지침이 될 만큼 결정적인 무게가 있음을 알면서 무심코 그런 발언을 했을 것 같지는 않다.그러지 않아도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의 공천장사논쟁과 야당의 실력저지배후설이 있었다.정치권을 떠나 있어도 그가 지방선거에서 어떤 형태로든 이해당사자임은 부인할 수 없다.따라서 그의 한마디한마디는 자칫하면 이런저런 이야기와 관련지어 오해를 받을 소지가 크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정치권 밖에서 정치싸움을 조장하면 국론분열과 갈등의 사회적 확대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따라서 우리는 결과까지 미리 헤아리는 신중한 언행을 바란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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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그만두었다면서 너무 자주 정치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정치권에 부담을 주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

1995-03-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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