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신분증 위조 불법출국 빈발/외국인범죄자 도피수단 이용

미군 신분증 위조 불법출국 빈발/외국인범죄자 도피수단 이용

입력 1995-03-05 00:00
수정 1995-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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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현역미군 돈받고 공모

최근 주한미군 신분증을 위조,공항을 통해 불법 출입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같은 신종 탈법사례는 한미행정협정상 미군의 경우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도 신분증과 휴가증명서만 있으면 출입국이 가능한 점을 이용한 것으로 특히 국내에 체류했던 외국인 범죄자들의 도피수단으로 사용될 우려가 높아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4일 김포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2일 필리핀인 레오시오 빅토르씨(29)가 미군신분증과 휴가명령서를 소지하고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다 출국심사에서 적발됐다.

또 지난달 27일과 이달 1일에도 곤잘레스 지미씨(22)와 안달 일루미나마씨(37·여) 등 2명이 역시 같은 방법으로 출국하려다붙잡혔다.

출입국관리소 조사결과 국내에 불법취업하고 있던 이들은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미군 전용클럽에서 만난 필리핀 브로커 아벨리노 보그너씨(49)에게 미화 1천∼3천5백달러 씩을 주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미군신분증과 휴가명령서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로커 보그너씨는 현역 미군과 짜고 이같은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5-03-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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