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미 기업대표 줌월트 인터뷰/“북과의 양해각서 구속력 없다”

방북 미 기업대표 줌월트 인터뷰/“북과의 양해각서 구속력 없다”

입력 1995-02-25 00:00
수정 1995-02-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제관료 8명 만나… 미 투자에 관심

미국기업대표단을 이끌고 지난주 평양을 방문했던 애드머럴 줌왈트 자문회사의 제임스 줌월트 사장은 23일 북한방문성과에 관해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미국업체들의 대북한진출에 유익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다음은 줌월트 사장이 본지와 가진 전화회견의 요지다.

­이번 방문으로 어떤 구체적인 결실을 얻었는가.

▲이번에 제너럴 모터스,펩시,장거리전화회사인 MCI 등 11개사가 각기 생산적인 결실을 얻었다.첫 출발 때는 북한당국자와 만나 서로를 좀더 잘 이해하자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짧은 기간에 집중적인 협의로 각 업체가 일종의 사업양해각서를 북한측과 교환했다.

­사업상의 양해각서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

▲각 기업이 앞으로 어느 시점에 가서 북한과 사업을 할 수 있는 약속을 교환했다는 것이다.물론 이는 계약과는 달리 꼭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알다시피 현재 미정부의 대북경제제재조치로 미국기업이 북한측과 구체적인 상업계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제재가 풀릴 때를 대비하여 서로 약속을 해놓는다는 것이다.

­어떤 기업이 어떤 내용의 사업에 관해 약속을 했는가.

▲개별기업차원의 협의내용을 밝힐 입장이 아니다.

­북한에서 주로 어떤 사람을 만났는가.제일 고위직은 누구였나.

▲대외경제협력위에 소속한 경제관련 관리 7∼8명을 만났으며 최고위직은 대외경제협력위의 부위원장이었다.

­이들과 어떻게 협의를 했는가.

▲기업별로 북한관리들과 이틀동안 집중적인 논의를 가졌다.

­그들의 반응은 어떠했으며 무슨 분야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졌던가.

▲그들은 미국기업과 관계를 맺기를 원했으며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에 대한 미국의 투자사업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미국의 기업입장에서 보면 북한은 무한한 기회가 있는 곳으로 보였다.

­나진­선봉지역에 가보았는가.

▲이틀동안은 사업문제로 집중적인 협의를 했고 우리가 체류중이던 16·17일은 후계자 김정일의 생일축하행사로 시간이 없어 평양에서만 머물렀다.

­다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가.

▲오는 5월 6일부터 1주일간 또다른 미국기업대표 15∼18명을 대동하여 다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워싱턴=이경형 특파원>
1995-02-25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