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상반기 간접개방/외국인 전용증권 1억∼2억달러 발행

채권시장 상반기 간접개방/외국인 전용증권 1억∼2억달러 발행

입력 1995-01-25 00:00
수정 1995-01-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할부금융사 설립 3월 허용/홍총리 밝혀

올 상반기에 국내 채권시장이 간접 개방돼 외국인들이 투신사를 통해 채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빠르면 금년 중에 증권사는 투신 자회사를,투신사는 증권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95∼96년에 실시하기로 한 1년 미만의 수신금리 등 3단계 금리자유화가 올해 단행된다.오는 3월에 할부금융회사의 설립이 허용되며,이때부터 미국 등 외국 자동차회사들이 합작 형태로 국내에서 자동차 할부금융을 할 수 있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4일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95년의 주요 경제정책 목표」에 관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채권시장이 간접 개방되면 투신사들은 1억∼2억달러 규모의 채권형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을 발행해 팔 수 있다.채권편입 비율은 50%이다.

이와 별도로 외국 증권사가 자국에서 수익증권을 팔아 모은 자금으로 국내 채권시장에서 운용하는 「컨트리 펀드」의 설립 허용 여부를 검토한다.

증권사와 투신사의 상호 진출 문제 등 금융산업 개편 작업은 당초 96∼97년으로 예정됐으나 투신사의 경영 정상화 추이를 보아 가급적 금년으로 추진시기가 앞당겨진다.투신사의 경우 현재 수익증권의 판매조직과 자금 운용조직(주식·채권투자)을 분리해 판매조직을 증권 자회사를 설립해 흡수토록 한다.

홍부총리는 금융산업 개편 시기와 관련,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별 업무영역 조정을 위한 종합적인 개편안을 마련,경제 여건이 허용하면 가급적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은 은행·증권·보험감독원 등 중간 감독기관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금융규제 완화방안을 마련,오는 3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염주영기자>
1995-01-2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