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만의 탈북 조창호씨(올해의 인물:1)

43년만의 탈북 조창호씨(올해의 인물:1)

박재범 기자 기자
입력 1994-12-15 00:00
수정 199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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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국의 소중함 일깨운 6·25용사

『국가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 군인정신을 말하겠다』 조창호예비역중위(64)의 43년3개월만의 북한 탈출은 우리 국민들과 군에 한계상황을 극복한 군인정신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 「사건」이었다.

특히 「하극상사건」등 군기강해이문제로 홍역을 치뤘던 군에게는 그의 「인간승리」는 무엇에도 견줄 수 없는 낭보이기에 충분했다.

6·25 당시 자원입대,포병장교로 참전중 강원도 인제전투에서 포로로 붙잡힌 조씨는 『죽어도 항복하지 않는다』는 군인수칙을 되뇌이며 탈출의 기회를 엿보다 지난 10월23일,「국군 소위」로 수척하나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왔다.정부는 그의 참군인상을 기리기 위해 그에게 소위계급을 회복해주고 중위특진과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한 뒤 성대한 전역식을 치뤄줬다.

『조국의 발전에 아무것도 기여하지 못해 부끄럽지만 이제부터는 무엇인가 하겠다』 북녘에서의 노역으로 한쪽 시력을 잃고 다리까지 절게 됐지만 그는 자신을 잊지않은 조국에 「제2의 몸바침」을 다짐하고환하게 웃었다.<글 박재범기자·사진 김명환기자>

1994-1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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