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도미노 차단조치」 역효과 유발/옐친 자칫하면 「소수민족 늪」에 빠질수도
러시아와 체첸공화국간의 전면 무력충돌로 비화하고 있는 체첸공화국 내전 사태는 러시아의 우려대로 인접국으로까지 비화될 것인가? 아직 그 가능성을 점치기는 이르지만 러시아내 수많은 소수민족들의 독립 도미노현상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전면 무력동원이란 극약처방을 들고나온 옐친 대통령의 도박은 오히려 체첸내전을 인접국들로까지 확산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체첸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개입에 인근의 몇몇 자치공화국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러시아군이 병력을 통과시키면서 주민들과의 충돌로 인명피해를 낸 잉구세티아공화국의 루슬란 오세프 대통령은 이미 체첸공화국에 대한 지원을 공식표명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이 체첸공화국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아제르바이잔공화국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공화국간의 관계를 악화시키기위해 날조된 것이라고 즉각 부인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무력개입에 인근 공화국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라트비아 등 인접국들에선 이미 러시아의 무력개입을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이들은 체첸에 대한 러시아의 영토 주장이 언젠가는 자신들에게도 닥칠 수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카자흐공화국 외무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사태의 조기해결,관련 당사자들의 평화적 분쟁해결 방안 모색과 자제심 발휘,유혈충돌 중지및 평화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분쟁이 격화한다면 부정적인 결과가 체첸지역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옛 소련 전지역의 안정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공화국은 12일 체첸인들에 대비,주요 핵시설들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이는 지난 91년 체첸공화국이 처음 독립을 선포했을 때 체첸공화국이 옛 소련 전지역에서 비행기 납치 등 테러행위를 통해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선 전력을 갖고 있으며 이번에도 이같은 일이 되풀이될 가능성이크다고 보기 때문이다.체첸공화국의 두다예프 대통령은 실제로 지난 91년 러시아에 맞서기 위해 옛 소련의 핵시설들에 대한 공격을 명령하기도 했었다.
체첸공화국 내전에서 보듯 러시아는 복잡한 소수민족들로 큰 골치를 앓고 있다.옛 소련에서 전체 소수민족이 1백개 이상을 넘고 있으며 이중 인구 1백만명을 넘는 민족만도 22개 민족을 헤아리고 있다.이들 소수민족들이 러시아내에 자치공화국만도 20개,그 밖에 자치주가 8개 또 10개의 자치관구를 형성하고 있다.러시아가 소수민족의 독립 도미노현상을 우려하는 것도 결코 과장이 아닌 것이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간의 민족분규,그루지야에서의 압하스 분리독립 투쟁 등으로 홍역을 앓은 러시아가 체첸공화국의 독립선언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처럼 복잡한 소수민족 문제에 비춰볼 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체첸공화국의 독립을 둘러싼 전면 무력충돌은 러시아에 있어 상당기간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로 남을게 틀림없다.<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와 체첸공화국간의 전면 무력충돌로 비화하고 있는 체첸공화국 내전 사태는 러시아의 우려대로 인접국으로까지 비화될 것인가? 아직 그 가능성을 점치기는 이르지만 러시아내 수많은 소수민족들의 독립 도미노현상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전면 무력동원이란 극약처방을 들고나온 옐친 대통령의 도박은 오히려 체첸내전을 인접국들로까지 확산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체첸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개입에 인근의 몇몇 자치공화국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러시아군이 병력을 통과시키면서 주민들과의 충돌로 인명피해를 낸 잉구세티아공화국의 루슬란 오세프 대통령은 이미 체첸공화국에 대한 지원을 공식표명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이 체첸공화국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아제르바이잔공화국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공화국간의 관계를 악화시키기위해 날조된 것이라고 즉각 부인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무력개입에 인근 공화국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라트비아 등 인접국들에선 이미 러시아의 무력개입을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이들은 체첸에 대한 러시아의 영토 주장이 언젠가는 자신들에게도 닥칠 수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카자흐공화국 외무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사태의 조기해결,관련 당사자들의 평화적 분쟁해결 방안 모색과 자제심 발휘,유혈충돌 중지및 평화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분쟁이 격화한다면 부정적인 결과가 체첸지역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옛 소련 전지역의 안정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공화국은 12일 체첸인들에 대비,주요 핵시설들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이는 지난 91년 체첸공화국이 처음 독립을 선포했을 때 체첸공화국이 옛 소련 전지역에서 비행기 납치 등 테러행위를 통해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선 전력을 갖고 있으며 이번에도 이같은 일이 되풀이될 가능성이크다고 보기 때문이다.체첸공화국의 두다예프 대통령은 실제로 지난 91년 러시아에 맞서기 위해 옛 소련의 핵시설들에 대한 공격을 명령하기도 했었다.
체첸공화국 내전에서 보듯 러시아는 복잡한 소수민족들로 큰 골치를 앓고 있다.옛 소련에서 전체 소수민족이 1백개 이상을 넘고 있으며 이중 인구 1백만명을 넘는 민족만도 22개 민족을 헤아리고 있다.이들 소수민족들이 러시아내에 자치공화국만도 20개,그 밖에 자치주가 8개 또 10개의 자치관구를 형성하고 있다.러시아가 소수민족의 독립 도미노현상을 우려하는 것도 결코 과장이 아닌 것이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간의 민족분규,그루지야에서의 압하스 분리독립 투쟁 등으로 홍역을 앓은 러시아가 체첸공화국의 독립선언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처럼 복잡한 소수민족 문제에 비춰볼 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체첸공화국의 독립을 둘러싼 전면 무력충돌은 러시아에 있어 상당기간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로 남을게 틀림없다.<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1994-12-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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