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칼슘흡수 못해 “하얗게”/전세계 5건만 보고된 희귀병
【부산=김정한기자】 만성적인 납중독으로 뇌세포질이 석회질처럼 변하는 뇌석회화병이 국내서 처음 발견됐다.
부산 동아대 예방의학과 김준연교수는 12일 납중독증세로 지난 7월 입원한 조모씨(39)에 대한 정밀진찰 결과 국내에서 발병사실이 보고된 적이 없는 뇌석회화병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김교수에 따르면 12년간 부산의 모 납제련공장에서 일해온 조씨는 입원당시 혈중 납함유량이 92.9㎕/㎗로 한계치인 40㎕/㎗를 배이상 넘어서는등 납중독이 심한 상태였으며 정밀진단 결과 대뇌피질 곳곳에 석회화 현상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뇌석회화병은 고농도의 납이 혈액속에 들어가 뇌세포의 칼슘흡수를 방해하고 납이 세포질 내에 쌓여 뇌세포가 하얗게 보이는 현상으로 전세계에 걸쳐 지금까지 5건밖에 발견되지 않은 희귀병이다.
이 병이 나타나면 일반 납중독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심한 빈혈현상과 두통·복통증세 외에도 어휘력·언어표현력·추상적 사고력 등이 저하되고 팔·다리운동에 장애를 보이게 된다.
조씨는 현재 심한 빈혈현상과 두통·복통증세와 함께 팔·다리운동에 심한 장애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아직까지 관할 지방노동사무소로부터 아무런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의학계의 연구결과 이 병의 발병원인이 조씨의 직업과 상당한 관련이 있으면 직업병으로 인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기자】 만성적인 납중독으로 뇌세포질이 석회질처럼 변하는 뇌석회화병이 국내서 처음 발견됐다.
부산 동아대 예방의학과 김준연교수는 12일 납중독증세로 지난 7월 입원한 조모씨(39)에 대한 정밀진찰 결과 국내에서 발병사실이 보고된 적이 없는 뇌석회화병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김교수에 따르면 12년간 부산의 모 납제련공장에서 일해온 조씨는 입원당시 혈중 납함유량이 92.9㎕/㎗로 한계치인 40㎕/㎗를 배이상 넘어서는등 납중독이 심한 상태였으며 정밀진단 결과 대뇌피질 곳곳에 석회화 현상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뇌석회화병은 고농도의 납이 혈액속에 들어가 뇌세포의 칼슘흡수를 방해하고 납이 세포질 내에 쌓여 뇌세포가 하얗게 보이는 현상으로 전세계에 걸쳐 지금까지 5건밖에 발견되지 않은 희귀병이다.
이 병이 나타나면 일반 납중독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심한 빈혈현상과 두통·복통증세 외에도 어휘력·언어표현력·추상적 사고력 등이 저하되고 팔·다리운동에 장애를 보이게 된다.
조씨는 현재 심한 빈혈현상과 두통·복통증세와 함께 팔·다리운동에 심한 장애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아직까지 관할 지방노동사무소로부터 아무런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의학계의 연구결과 이 병의 발병원인이 조씨의 직업과 상당한 관련이 있으면 직업병으로 인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1994-11-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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