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수혈」 3천명에/불정부,10억달러 보상

「에이즈 수혈」 3천명에/불정부,10억달러 보상

입력 1994-11-06 00:00
수정 1994-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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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P 연합】 프랑스 정부는 국가보건기관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균에 오염된 혈액인줄 알면서도 수혈토록 방치했던 이른바 오염혈액 스캔들 피해자 3천2백여명에 대해 지금까지 50억프랑(10억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정부보험기금이 4일 발표했다.

지난 91년말 스캔들이 터진 뒤 피해보상문제 전담을 위해 특별설립된 보험기금은 또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신고가 모두 1만2천건으로 이중 4천명은 오염된 혈액을 공급받은 사람 또는 이들과의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람들이며 나머지 8천명은 그 가족들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합의를 본 3천2백명에 대한 지급보상액은 연소자 1인당 2백5만프랑(41만달러),80대 연령층은 30만프랑(6만달러) 등 연령,예상수입감소치,가족관계,피해자가 본인 또는 가족인가 등 종합적 판단에 따라 해결됐다고 보험기금은 설명했다.

오염혈액 스캔들로 당시 「미테랑의 황태자」로 불리며 촉망받던 로망 파비우스 총리 등 3명의 각료와 4명의 고위보건관리가 물러나거나 유죄선고를 받았으며 지난해 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에게 최악의 패배를 안겨주는 최대요인으로 작용했다.

1994-11-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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