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정부군/「세」계 요충지 점령

보스니아 정부군/「세」계 요충지 점령

입력 1994-10-30 00:00
수정 1994-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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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 AP 연합】 보스니아 정부군은 29일 세르비아계의 관할하에 있던 서북부지역의 중심도시인 쿨렌 바쿠프를 점령,내전발발 이후 최대의 전과를 올렸다고 주장하는 한편 세르비아계가 이 도시를 포기하면서 인근 마을을 방화했다고 비난했다.

유엔군 당국자들은 이에 대해 수백명의 세르비아계가 쿨렌 바쿠프를 탈출했다고 밝혔으나 이 도시가 실함됐다는 정부군측 주장을 확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회교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보스니아 정부군은 지난 25일 쿨렌 바쿠프 주변에 대한 공세를 개시,현재 1백㎦에 이르는 지역을 평정하고 세르비아계 주민 1만명을 축출하는등 기세를 올리고 있는 상태다.

세르비아계는 정부군의 이같은 움직임에 맞서 대규모 역공세를 가하거나 수도 사라예보에 대한 폭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어 보스니아 내전은 다시 악화일로로 치달을 고비를 맞고 있다.

1994-10-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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