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분야 일가견」 김형오의원(국정감사 스포트라이트)

「철도분야 일가견」 김형오의원(국정감사 스포트라이트)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1994-10-16 00:00
수정 199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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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안전­경제성 확보” 집념/건설의 문제점·대한 역점… 정부도 “공감”

김형오의원(민자당)은 젊은 초선의원이다.상임위원장 출신이 4명이나 되고 대부분이 중진급인 국회 교통위원회에서는 막내뻘이다.그래서 겸손하다.지역구(부산 영도)에서도 워낙 주민들에게 허리를 굽히고 다니다 보니까 국민학교에 다니는 딸이 『창피해서 아빠와 같이 외출하지 않겠다』고 해서 곤혹스러움을 느낀적도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교통문제,특히 고속철도 얘기만 나오면 아주 달라진다.말이 많아지고 논리를 내세우다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그만큼 철도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얘기다.

15일 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김의원은 고속철도에만 매달렸다.전날의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대한 감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그가 고속철도와 관련해 준비한 질의자료는 파란 표지에 70쪽이 넘는 한권의 책이다.몇년째 국내외의 전문가를 만나고 프랑스 일본 독일등의 고속철도를 두루 살펴본 뒤 정리한 결론이다.「고속철도의 문제와 대안」이라는 논문에 가까운 질의자료에서 그는 고속철도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도 왜 불신을 받고 있는가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김의원은 고속철도의 당위성에 대해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도 고속철도를 놓아야 하는 이유는 더욱 빨리 가고 더욱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더욱 빨리 가고 안전하기 위해서는 「노선이 최단코스로 잘 되어 있는가」「설계에서부터 공사는 제대로 되어가고 있는가」「고도의 기술이 제대로 이전되고 충분히 운용할 능력을 갖추었는가」「재원마련과 경제성등 국민의 부담은 어떻게 되는가」에 열쇠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현단계에서 불신을 받고 있는 문제점으로 ▲엿가락처럼 늘어나는 노선연장 ▲대구 대전역등이 지하→지상→지하로 바뀌는 정책혼선▲시발역을 서울역으로 할것인지 용산역으로 할것인지에 대한 교통부 건설부 서울시의 부처이기주의 ▲교량 터널 설계기준 공사시공의 안전성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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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0-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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