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계속 오름세… 알뜰 장보기 요령

추석 앞두고 계속 오름세… 알뜰 장보기 요령

입력 1994-09-14 00:00
수정 1994-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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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품 3∼4명 공동구매 유리/과일은 상자단위로 사서 나누면 훨씬 싸/5인가족기준 차례상준비 9만6천원선

추석을 엿새 앞두고 서울 경동시장과 남대문시장 등 전국의 재래시장들이 본격적인 대목 분위기를 띠고 있다.

올 추석물가는 지난 여름 폭염과 가뭄의 여파로 밤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전반적인 농수산물의 작황이 부진,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금년 추석은 지난해에 비해 10여일 빨라 햇것의 물량이 부족하고 품질도 떨어진 편이어서 주부들의 장바구니는 더욱 가볍다.

따라서 추석 2∼3일전에는 가격이 더욱 뛴다는 상식을 감안해 상하지 않는 제수품은 미리 사두거나 3∼4명이 함께 공동으로 구매하는 등의 알뜰 장보기 센스가 필요한 때이다.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가 서울시내 재래시장에서 조사한 차례상 준비 비용(5일 기준)은 5인가족 기준으로 작년의 8만5천4백원보다 12.9%가 오른 9만6천4백원.

두드러지게 오른 품목은 과일로 지난해 대비 40∼50% 가량 올랐다.서울 경동시장의 경우 조생종 아오리는 3개에 2천원선,60∼70개들이한상자(15㎏)에 2만6천∼2만7천원으로 지난해보다 4천원정도가 올랐다고 상인들은 밝힌다.

배는 지난해 저장물량이 바닥난데다 햇배 출하량은 부족해 신고 상품이 개당 2천5백∼3천원선에 팔리고 15㎏상자당 특상품이 5만5천∼6만원,상품 4만∼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빛깔이 좋아 주로 차례상에 오르는 포도 켐벨어리 품종은 ㎏당 상품 4천∼5천원으로 작년보다 50% 가량 올랐다.거봉은 4㎏들이 한상자에 1만2천∼1만4천원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과일은 낱개로 사는것보다 상자째 사는 것이 가격 차이가 커 잘만하면 지출을 줄이는데 큰 몫을 한다.실제로 재래시장의 경우 주부 3∼4명이 함께 다니며 공동으로 사서 필요한 만큼 나누는 경우가 눈에 많이 띈다.

한편 지난해 추석때 한되에 6천∼7천원까지 강세를 보였던 밤은 올해는 안정을 되찾아 공주산 햇밤 상품은 2천5백∼3천5백원선이며 잘익은 햇대추는 한되에 3천원,한홉에 1천원선이다.단감은 아직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상품1개 8백원,중품 3개 1천원선이다.

수산물은 조기가 다소 올랐을 뿐 작년과비슷한 시세.전을 부치는데 쓰이는 동태가 50㎝정도 대품이 6천∼7천원이며 조기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25㎝크기 한 마리에 1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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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포는 마리당 1천2백∼2천원선으로 작년과 별 차이가 없으며 약과(10개 1천원)와 옥춘(1봉지 7백원) 산자(1곽 1천원)등은 별 변동이 없다.지난 여름 더위로 한때 구할수 없었던 배추는 다소 물량이 늘었으나 아직도 한통에 4천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나물류 시세(12일 기준)는 토란이 ㎏당 5천원,도라지(안깐것)가 ㎏당 2천5백선이며 고사리는 근당 1천5백원선이다.『나물류도 작년보다 30%정도 올랐다』고 상인들은 귀띔한다.닭고기는 중닭이 2천5백∼3천원선으로 지난 여름보다는 내렸으나 지난해보다는 20%정도 올랐다.<김수정기자>
1994-09-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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