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 반장협의회 장헌중회장(인터뷰)

현중 반장협의회 장헌중회장(인터뷰)

입력 1994-09-08 00:00
수정 1994-09-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집행부 독선적 운영에 노조 탈퇴”/조합원위한 진정한 민주노조 탄생했으면…

60여일간 파업을 계속해온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의 강경노선과 비민주적 운영에 반발,집단 노조탈퇴를 선언한 반장협의회 장헌중회장(50·조선사업본부 소조립부·4급)은 『많은 조합원들은 조합원을 위한 진정한 노조집행부의 탄생을 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를 탈퇴하게 된 동기는.

▲우선 노조는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집행부의 독선적인 노조 운영에 대한 불만으로 탈퇴하게 됐다.집행부는 조합원의 실익보다 자신들의 위상정립에만 힘을 써 일반조합원의 권리와 복지를 기대할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파업기간중 직책자(반장)와 조합원(반원)간에 마찰이 생기면 직책자만 심하게 나무라는등 일방적으로 반원만을 옹호,반장과 반원사이를 이간질시켰다.지난달 25일 노사간에 간신히 얻어낸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때도 파업불참이란 이유로 투표권을 박탈했다.민주노조를 표방하면서도 탈퇴자의 명단을 부서별로 공개해 탈퇴자를 고립시키는 행위를 하고 있다.

­조합원들과 탈퇴의견을 모을때 어려움은 없었는가.

▲반원들간에 갈등이 생길까 염려했으나 별다른 잡음없이 일부 강성조합원들까지도 설득할수 있었다.모든 것은 조합원 본인의사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반장협의회란 어떤 조직체인가.

▲지난 87년 노사분규가 시작될 무렵 당시 청우회(청우회)로 발족돼 지난해까지 지내오다가 올해 내가 7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직급별 서클과 분리하기 위해 반장협의회로 개명,회원간에 상부상조하며 체계적인 업무추진에 많은 보탬을 주고 있다.

­노조탈퇴자가 늘어남에 따라 노·노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노·노갈등이란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우리가 노조를 탈퇴한 것은 노조집행부에 대한 불신이지 노조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노조규약에 자퇴자는 2년후에만 회복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현집행부가 바뀌고 새로운 집행부가 탄생되면 다시 조합원으로 복귀할 생각이다.

집행부가 지난 일들에 대한 잘못을 뉘우치고 그것에 대한 공개사과를 한다면 노조탈퇴를 철회하고 조합원으로 돌아가겠다.

­회사와 노조측에 하고 싶은 말은.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회사측은 노조원 탈퇴에 따른 직책자들의 판단을 악용하지 말고 직책자들에게 주어진 권한을 인정하고 이들의 현장 목소리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노조측도 하루빨리 조합원들을 위한 진정한 민주노조의 집행부로 새로 태어나 모두 함께 회사발전에 노력하기를 바란다.<울산=이용호기자>
1994-09-08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