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60·65년 인간대상 방사능 실험/미 에너지부 자료발견

미,60·65년 인간대상 방사능 실험/미 에너지부 자료발견

입력 1994-08-26 00:00
수정 199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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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핵로켓사고낸뒤 LA 환경조사/군용기 방사능 통과시킨뒤 승무원 검사

미국 원자에너지위원회는 지난 65년 네바다사막에서 고의로 핵 로켓사고를 일으켜 방사능구름을 2백마일 이상 떨어진 로스앤젤레스까지 날려보낸 사실이 있는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또 지난 60년에는 승무원의 비행가능한 방사능 노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군용기가 방사능 로켓의 배기물 속을 통과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들은 이날 미하원 민주당 에드워드 머케이의원(매사츄세츠주)이 미에너지부에 소장된 자료가운데서 발견해 공개한 한 문서에서 밝혀졌는데 미국 정부가 냉전기간동안 비밀리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방사능실험을 실시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5년 1월12일 과학자들이 네바다주 재커스 플래츠에서 핵물질을 포함한 로켓 핵심의 일부에서 기체가 새나오도록 해 원자로의 반응과 방사능의 환경에 대한 효과 등을 연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이 실험에 대한 환경영향자료를 수집한 뉴 멕시코주 로스 알라모스과학실험연구소는『미공중위생국이 그 인근지역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2백마일이상 떨어진 네바다 남부지역 및 캘리포니아지역의 우유 샘플을 채취했다』고 한보고서에서 밝혔다.



그런데 채취한 우유에서는 방사능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워싱턴 AP 연합>
1994-08-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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