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타임 전기요금 인상검토/정부/기본료비중 17%서 35%수준으로

피크타임 전기요금 인상검토/정부/기본료비중 17%서 35%수준으로

입력 1994-07-31 00:00
수정 1994-07-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빙축열냉방 설치비 6억까지 지원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피크타임의 전력요금이 한층 비싸지고 전기료의 기본요금도 높아진다.냉방용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빙축열과 가스냉방 시설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며 오는 2006년까지 당초 4기를 지으려던 민자발전소를 더 늘린다.

상공자원부는 내년 이후에도 전력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같은 내용의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마련 중이다.내년에는 영광 원전 3호기(1백만㎾)등 4기의 발전소(총 2백30만㎾)가 새로 완공돼 설비능력이 올해보다 7% 가량 늘지만,올 최대 전력수요 증가율이 20%를 웃돌아 내년에도 혹서가 닥치면 전력파동은 불가피하다.

더욱이 올해 품귀로 냉방기기를 구입하지 못한 가정이 내년에는 서둘러 구입할 것으로 보여,냉방용 전력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상공자원부 강상훈 전력석탄국장은 『여름철의 최대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가스냉방 설비와 전력이 남는 밤에 얼음을 얼렸다가 낮에 냉방하는 빙축열 냉방시스템의 설치비 지원한도를 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지금도 가스 및 빙축열 냉방을 보급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신축 건물에는 이를 의무화하고,신규 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이 이를 설치할 때 4억원 한도에서 시설구입·설치비의 90%(연리 5%,3년거치,5년 분할상환)까지 지원하고 있다.

상공부는 이밖에 전기요금 인상과 별도로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간(하오 2∼4시)의 요금을 많이 올리고,현재 17%인 전기료의 기본요금 비중을 35%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국장은 『오는 2006년까지 민자발전소 4기를 포함,총 76기를 짓기로 했던 중장기 건설계획을 전면 수정,민자발전소를 더 많이 짓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9월께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마련된 중장기 발전소 건설계획은 50만㎾급 유연탄 발전소 2기와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민자로 짓는 것으로 돼 있다.
1994-07-3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