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정부 「반민특위」 반대”/중·고교과서에 싣기로

“이승만정부 「반민특위」 반대”/중·고교과서에 싣기로

입력 1994-07-21 00:00
수정 1994-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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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이승만정부가 「반민족행위자 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반민특위)」 활동을 반대했다는 내용이 오는 96년부터 사용될 중·고교 국사교과서에 처음으로 수록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일 국회교육위 소속 김원웅의원(민주)이 낸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제6차 교육과정에 의해 개편될 국사교과서에서는 「이승만정부가 반민특위활동을 반대해 반민족행위자 축출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각종 심의과정과 현장검토과정을 거쳐 교과서에 수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감수성이 예민한 중·고교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사교과서는 민족사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대한민국 정부수립후 반민특위법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한 내용이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 교과서 내용으로 수용하지 못했으나 이제는 실상을 밝힐 때가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1994-07-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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