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모범기관장 5명 포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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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4-07-08 00:00
수정 199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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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공사 사장 포함… 일반감사 면제등 혜택/수자원공 최중근본부장/댐 건설사 산증인… 부실예방에 혼신/기업은행 이우영해장/녹색환경신탁 개발,연 3천억 실적

처벌위주에서 지도·포상 쪽으로 감사방향을 바꾼 감사원이 하위직 모범공직자 뿐 아니라 모범 기관장들을 적극 발굴,포상함으로써 공직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석달동안 5명의 기관장을 포상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동시에 이들 기관에 대해서는 일반감사를 면제해주는등 이에 상응하는 「보상」조치를 내렸다.

감사원은 최근 대한석탄공사 서생현사장및 농어촌진흥공사 조홍래사장에 이어 철저한 관리로 댐부실공사를 방지한 최중근 한국수자원공사 댐건설사업본부장(54)과 녹색환경신탁의 성공적인 개발및 은행경영합리화를 추진한 중소기업은행 이우영은행장(58),그리고 임정규 한국석유공사 감사(52)를 모범 사례로 선정해 관련부처에 통보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최중근 댐건설사업본부장은 지난 67년 수자원공사의 전신인 수자원개발공사에 입사,줄곧 현장에서 뛰어온 한국 댐건설사의 산 증인.남강댐·부안댐·용담댐·밀양댐·보령댐등 20 00년대 수자원개발의 실무 총책임을 지고있는 최본부장은 대형피해와 맞물린 댐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최신 연구논문들을 어렵게 구해가며 연구해왔다.

그는 현장 특성에 맞는 3백24개 댐공사 시공점검표를 작성,시공관리에 활용하고 신기술을 도입·확산시키는 한편 조사·설계·발주및 완벽시공을 위한 업무개선방안을 수립,실무에 적용함으로써 건설시장개방에 대처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 이우영행장은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공익금융상품인 녹색환경신탁을 개발,1년만에 3천억원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녹색환경신탁은 특히 고객신탁이익의 1%와 은행부담금(고객부담금의 2배)을 환경기금으로 기부,국민들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과 참여기회를 주는 수익성과 공익성을 갖춘 신금융상품으로 연간 10억원을 환경기금으로 기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행장은 또 금융환경변화에 따라 중복·유사업무수행부서를 통·폐합하고 3개 부속실을 축소하는 동시에 점포소형화로 효율성을 높여 그 결과 4백2억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한편 김영삼대통령의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시절 특별보좌관을 지낸 이력이 눈길을 끄는 임정규 한국석유개발공사 감사(52)는 「놀고 먹는」자리로 인식돼온 정부투자기관의 감사직에 대한 편견을 뒤집어 놓았다는 평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내부보고문서축소등 모두 12건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철두철미한 자체감사로 1년동안 45건의 위법부당사항을 바로 잡았다.<김균미기자>
1994-07-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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