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하늘에 「풍선 망원경」 띄운다/미 항공우주국 추진

남극하늘에 「풍선 망원경」 띄운다/미 항공우주국 추진

입력 1994-06-28 00:00
수정 199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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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우주망원경보다 2배이상 성능 자랑

오로라로 빛나는 남극 하늘에 허블우주망원경 보다 두배는 잘 보이는 망원경이 거대한 풍선에 매달려 띄워진다.

현재 우주공간에서 궤도를 돌고 있는 허블망원경의 관리를 맡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망원경 연구소는 최근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구소가 허블망원경의 십분의 일 밖에는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이 「풍선망원경」의 이름은 「극성층권망원경(POST)」.

지난 70년대의 전설적인 록그룹 「레드 제플린」을 연상시키는 우주선 모양의 기구에 광학망원경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 될 예정이다.

이 연구의 책임자 할런드 포드박사(존스 홉킨스대 천문학과)는 『이 망원경을 이용하면 높이가 3∼4만피트나 되는 산의 정상도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볼수 있다』고 장담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고해상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름 6m짜리 거울을 보조하는 7개의 작은 거울을 망원경 둘레에 설치할 예정이다.이 거울들은 혹시 있을 수도 있는 빛의 굴절현상을 막아준다.또 컴퓨터공학을 적용한 첨단 광학시스템을 이용,항상 망원경의 위치를 설치 관리자에게 알려오기 때문에 유실의 위험도 거의 없다.

극성층권 망원경은 자외선을 제외하고는 허블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잡아낼 수 있다.

자외선은 성층권위에 위치한 오존층에서 걸러지기 때문이다.

연구 담당자들은 이 망원경을 남극 상공에 띄우기 전에 우선 온도 조건이 비슷하고 지리적으로 유리한 알래스카 에스키모들의 하늘에 올려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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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박사는 『아직 예산 확보는 못했지만 의회에서 결정이 나는대로 바로 기구를 띄울 수 있는 기술적인 준비는 충분하다』고 자신했다.<고현석기자>
1994-06-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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