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DOS 개발/빌 게이츠/“마당발” 어머니 덕에 갑부됐다

컴퓨터 DOS 개발/빌 게이츠/“마당발” 어머니 덕에 갑부됐다

유민 기자 기자
입력 1994-06-12 00:00
수정 1994-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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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메리 게이츠 부음과 함께 밝혀/83년 「미 도로협회장」 모친 도움받아/IBM회장과 교분… SW개발 성공

「MS­DOS」라는 컴퓨터운영체계를 개발,20세기 몇안되는 억만장자가 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 빌 게이츠.오늘날 이같은 그의 부와 명성은 바로 게이츠의 어머니에 의해 만들어졌다.

AP통신은 10일 오랜 암투병끝에 65세를 일기로 숨진 게이츠의 어머니 메리 게이츠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퍼시틱내셔널은행의 부회장을 지낸 아버지를 좇아 은행경영가의 꿈을 키워온 그녀는 대학졸업후 은행,TV방송국 등 여러 기업에서 여성중역 등으로 일해왔다.75년 워싱턴대학에서 학생감을 지내기도 한 그녀는 같은 해 인터스테이트은행에서 첫 여성이사로 승진채용되는 등 여성기업가로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다.이어 그녀는 각계와의 폭넓은 교제와 경영수완을 인정받아 시애틀 킹카운티의 유나이티드웨이(도로공사정도에 해당) 첫 여성회장에 취임했고 이어 83년에는 주유나이티드웨이 협의회회장을 맡게 된다.이때도 당시 여성으로서는 첫 협의회회장이 된 것이다.

그녀가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이때였다.그녀는 80년 같은 주유나이티드웨이 협의회 멤버였던 IBM사의 존 오펠회장을 만나 자신의 아들이 소프트웨어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고 IBM과의 연결가능성을 타진,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때부터 IBM을 끼고 도약발판을 마련했다.오펠회장은 당시 그녀를 IBM의 사장단에 소개해줬고 수주후 이들 사장단은 젊은 빌 게이츠를 IBM의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시켜 소프트웨어개발,회사판매전략 등을 함께 논의하게 됐다.

이후 IBM은 당시 중소기업에 불과한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끌어들이면서 게이츠의 머리를 빌려 퍼스널 컴퓨터에 없어서는 안될 오퍼레이팅 시스템(컴퓨터운영체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이 성공은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세계에서 가장 큰 PC 소프트웨어회사로 만들었고 현재 연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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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88년 고향인 시애틀에서 수입에서 5%를 떼고 일주일에 5시간을 내봉사하는 한 자원단체를 만들어 문제가정의 젊은이들을 양육하는데 힘써왔다.빌 게이츠 외에 출가한 두딸을 둔 그녀의 남편은 현재 시애틀에서 변호사활동을 하고 있는 윌리엄 게이츠 2세.메리 게이츠는 숨진 당일 하오 킹카운티로 부터 「올해의 시민상」을 받기로 돼있었다.<유민기자>
1994-06-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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