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어떻게 조사하나/32도시 64개시장 6천1백업소 대상

소비자 물가 어떻게 조사하나/32도시 64개시장 6천1백업소 대상

송태섭 기자 기자
입력 1994-06-02 00:00
수정 199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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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품목 월3회조사 평균치 산출

각종 경제통계 가운데 보통 사람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소비자 물가지수이다.동네 가게,시장,백화점 등에서 늘상 피부로 직접 느끼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론도 많이 탈 수 밖에 없다.조금만 올라도 정부에 비난이 쏟아지기 마련이다.때문에 정책 당국자들은 밤낮없이 물가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다행히 연초 가파르게 치솟던 물가는 지난 4∼5월 두달 동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물가는 통계청이 조사한다.매달 5일,15일,25일 세번에 걸쳐 조사한 평균치를 그 달의 물가지수로 발표하고 있다.조사 대상품목은 4백70개로 농축산물 74개,공산품 2백89개,서비스 1백7개 등이다.5년마다 바뀌는데,현 품목들은 90년을 기준으로 한 평균 도시가구의 소비 지출계정 중에서 비중이 높은 것들이다.

전국 32개 도시에 있는 대표적인 64개 시장에서 조사한다.6천1백여개의 산매 점포와 서비스 업체가 대상업소이지만 조사요원은 50여명 밖에 안 된다.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 조사원이 관할 업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물론 이들 업소에는 사전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하며 업소 명단이나 개별적인 조사 내용은 일체 공표하지 않는다.특히 공산품의 경우 대상 품목의 대략적인 내용은 업소에 알려주지만 제조업체나 모델 등 구체적인 사항들은 비밀이다.조사에 응한 업소나 생산업체가 혹시라도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이다.

물가지수는 이렇게 조사한 각 품목별 물가에 가중치를 적용해 계산한다.가중치는 소비지출 계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품목별로 천차만별이다.생활수준이 높아지는 데 따라 품목별 가중치도 바뀐다.60년대까지만 해도 일반미의 가중치가 가장 높았다.지금은 전세값이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높고 교육,교양오락비도 가중치가 훨씬 높아졌다.

매달 초에 발표되는 물가지수는 기본적으로 90년과의 비교치이다.즉 특정 품목의 물가지수가 1백16이면 이는 90년보다 16%가 올랐다는 뜻이다.

일본은 1백67개 지역에서 5백61개 품목을 월 1회,신선식품은 월 3차례 조사한다.미국은 85개 도시에서 3백70개 품목을 조사한다.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들도 주로 개별 방문을 통해 조사한다.<송태섭기자>
1994-06-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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