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신기술” 주장에 삼성 이의 제기/산기협도 판정 못하고 9월로 미뤄
냉장고의 냉각 방식을 놓고 대우전자와 삼성전자가 티격태격이다.지난 연말 대우가 3면 입체냉각 방식의 냉장고를 내놓으면서 국산 신기술이라고 주장하자 삼성이 발끈,이의를 제기했다.
대우는 『2개의 냉각팬이 달린 점과 뒷면 및 좌우 옆면 3곳에서 냉기가 나오는 냉장고는 처음』이라며 지난 3월말 과기처에 국산 신기술(KT) 마크의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대우의 2팬3면 냉각방식은 일본의 미쓰비시가 이미 제품화한 것이며 국내에서도 지난 해 9월 삼성전자가 실용신안을 출원,공개한 기술』이라며 지난 달 21일 산업기술진흥협회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대우는 『실용신안의 출원이나 공개는 이미 89년에 마쳤으며 삼성측이 기술을 공개하기 전에 시제품까지 만들었다』며 『일본의 3면 방식은 뒷면에서만 냉기가 나오지만 입체 냉장고는 좌우에서도 냉기가 나와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이라고 맞섰다.
양사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자 산업기술진흥협회도 판정 시한을 하루 넘긴 26일 『정확한 조사를 위해 9월까지 결정을 미룬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냉장고의 냉각 방식을 놓고 대우전자와 삼성전자가 티격태격이다.지난 연말 대우가 3면 입체냉각 방식의 냉장고를 내놓으면서 국산 신기술이라고 주장하자 삼성이 발끈,이의를 제기했다.
대우는 『2개의 냉각팬이 달린 점과 뒷면 및 좌우 옆면 3곳에서 냉기가 나오는 냉장고는 처음』이라며 지난 3월말 과기처에 국산 신기술(KT) 마크의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대우의 2팬3면 냉각방식은 일본의 미쓰비시가 이미 제품화한 것이며 국내에서도 지난 해 9월 삼성전자가 실용신안을 출원,공개한 기술』이라며 지난 달 21일 산업기술진흥협회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대우는 『실용신안의 출원이나 공개는 이미 89년에 마쳤으며 삼성측이 기술을 공개하기 전에 시제품까지 만들었다』며 『일본의 3면 방식은 뒷면에서만 냉기가 나오지만 입체 냉장고는 좌우에서도 냉기가 나와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이라고 맞섰다.
양사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자 산업기술진흥협회도 판정 시한을 하루 넘긴 26일 『정확한 조사를 위해 9월까지 결정을 미룬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1994-05-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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