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공참총장 일행 「블랙호크」헬기 참변

조 공참총장 일행 「블랙호크」헬기 참변

입력 1994-05-17 00:00
수정 199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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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아닌 기체결함 가능성”/순항장치 취약… 미사 은폐 흔적/미TV 보도

【워싱턴 연합】 지난 3월초 조근해 당시 공군참모총장 부부등 탑승자 6명을 몰사케 한 미제 UH60 헬리콥터(일명 블랙호크)는 치명적 결함이 있는 문제의 기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당국은 당시 제조사인 미시코르스키에서 급파된 전문가들의 협조로 사고원인을 조사한 결과 「조종사의 과실이 컸다」고 발표했으나 많은 군과 민간 전문가들은 원천적인 기체결함 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하면서 이같은 발표에 의구심을 표명했었다.

이와 관련,미ABC 계열인 WJLA­TV는 시코르스키사 주도로 행해져 사고조사 결과 발표가 기체결함 등 문제점을 은폐한 흔적이 역력하다고 폭로해 주목된다.

WJLA­TV(채널 7)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특별취재팀이 블랙호크 헬기 추락사고를 파헤친 결과를 시리즈로 보도하면서 전자부문전문 방산업체인 CSC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UH60 헬기의 순항 자동조정장치인 「비행자동통제시스템」에 전자자기파 간섭(EMI)이 가해질 경우 작동에 이상이 생겨 기체가 추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SC는 이에 따라 시코르스키사에 이같은 결함을 극복할 수 있는 안전 장치에 관한 기술지원을 제공했으며 미국방부도 60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안전조치를 취한바 있다고 이 자료에서 덧붙였다.

미전기전자엔지니어협회(IEEE)도 80년 이후 추락한 미군 블랙호크 헬기 29대를 조사한 결과 최소한 5대가 EMI로 인해 참사를 당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지난 86년 미육군이 자체 테스트한 결과 조사대상 42대중 무려 40대에서 블랙호크가 레이더기지나 고압선 또는 송신탑 인근을 지나거나 기내에서 무전기나 휴대용 전화기를 사용할 경우 EMI에 의해 타격을 받을 수 있음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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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의회는 기체결함 시비에 휩싸여 있는 블랙호크 헬기를 생산중단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4-05-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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