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도매법인 5백78억 대출/농업안정기금 용처 집중조사

5개도매법인 5백78억 대출/농업안정기금 용처 집중조사

입력 1994-05-12 00:00
수정 1994-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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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는 11일 서울청과등 5개 지정도매법인이 92년부터 지금까지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모두 5백78억여원의 「농업안정기금」을 대출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지정도매법인들이 이자가 싼 농업안정기금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농수산물유통공사측에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세청직원을 지원받아 경리장부를 정밀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게 지정도매인협회로부터 제출받은 「농수산물발전기금」사용내역서를 분석한 결과,사업비 명목으로 지출된 것으로 확인된 54억원이 국회및 관련부처 공무원들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 기금은 91년부터 93년까지 3년간 1백34억여원이 조성돼 ▲사업비 54억5백만원 ▲관리비 7억원 ▲이자소득세 3억8천만원 등 64억8천5백만원이 사용됐고 나머지 68억여원이 잔액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사업비 명목으로지출된 자금중 상당액이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이라는 기금적립 취지와는 달리 협회운영자금,접대비,관련학회 지원자금 등으로 유용됐다는 첩보에 따라 자금의 흐름을 캐고 있다.<오풍연기자>

1994-05-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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