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 검산리 「서석 특산단지」/태양볕에 1년간 발효·숙성… 장맛 단열일품/자매마을 서울 송파·강동구에 직판장 운영도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검산리 서석특산단지(대표 김진택·50)가 전통의 비법으로 만들어내는 무공해 막장과 고추장이 「제자리를 지키는 명물」로 성가를 높이고있다.
심신산골인 이곳에 특산단지가 조성된 것은 지난 85년 5월.
특산단지 대표 김씨를 비롯한 이 마을 주민 18가구는 우루과이 라운드 파고를 예견이라도 한듯 직접 땀흘려 만든 농특산물을 생산하기로 하고 2천여평의 부지를 마련했다.
18명의 회원들은 이곳에서 막장과 고추장·간장을 비롯,메주·산채·잡곡류등을 생산하여 자매부락인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농산물 직판장등을 상대로 판매사업을 벌이고 있다.
장류와 산채류의 원료로 쓰이는 농산물의 재배에서 수확,그리고 이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기까지 하나하나가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우선 모든 원료는 자신들이 직접 밭에서 생산했거나 산야에서 채취한 무공해 농산물만을 사용한다.막장이나 고추장,간장등 장류는 주원료인 메주에다 엿기름과 소금및 적당량의 곡물을 섞어 항아리에 넣고 1백50여평쯤되는 뜰에다 내놓아 태양볕 만으로 1년간을 발효해 숙성시킨뒤 제맛을 내게한다.
숙성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일반 시중의 장류는 솥에 넣고 쪄서 장을 담그기 때문에 미생물을 죽이는 결과를 낳고 있지만 이곳 검산리의 장류는 미생물을 태양열로 자연 발효시키는 것이어서 맛과 질면에서 단연 앞선다.
김회장은 『이 방법이 아무도 따를수없는 검산리 장류의 노하우』라고 귀띔한다.
이렇게 생산된 고추장은 1㎏에 9천원,막장은 6천원,간장은 1.8ℓ당 3천원씩에 판매되고 있으나 물량이 모자라 제때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연간 매출액은 약 5억원.대부분의 농특산단지가 적자 운영으로 허덕이는 때에 궤도에 올라선 서석특산 단지는 올해 서석면 풍암2리에다 국비 1억원과 군비4천만원 자부담 8천1백만원등 2억8천1백만원을 들여 「두메막장공장」을 세워 종전 4가지이외에 청국장과 장아찌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참여농가도 1백가구로 늘려 운영하게 될 두메막장공장은 4월말까지 부지 조성과 건물,기계류 설치를 끝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산단지 김회장은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돼 우리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서석특산단지는 앞으로 어떤 농산물과의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있다』면서 『이는 오로지 소비자가 우리를 믿고 구입하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0366)334488∼9<홍천=정호성기자>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검산리 서석특산단지(대표 김진택·50)가 전통의 비법으로 만들어내는 무공해 막장과 고추장이 「제자리를 지키는 명물」로 성가를 높이고있다.
심신산골인 이곳에 특산단지가 조성된 것은 지난 85년 5월.
특산단지 대표 김씨를 비롯한 이 마을 주민 18가구는 우루과이 라운드 파고를 예견이라도 한듯 직접 땀흘려 만든 농특산물을 생산하기로 하고 2천여평의 부지를 마련했다.
18명의 회원들은 이곳에서 막장과 고추장·간장을 비롯,메주·산채·잡곡류등을 생산하여 자매부락인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농산물 직판장등을 상대로 판매사업을 벌이고 있다.
장류와 산채류의 원료로 쓰이는 농산물의 재배에서 수확,그리고 이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기까지 하나하나가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우선 모든 원료는 자신들이 직접 밭에서 생산했거나 산야에서 채취한 무공해 농산물만을 사용한다.막장이나 고추장,간장등 장류는 주원료인 메주에다 엿기름과 소금및 적당량의 곡물을 섞어 항아리에 넣고 1백50여평쯤되는 뜰에다 내놓아 태양볕 만으로 1년간을 발효해 숙성시킨뒤 제맛을 내게한다.
숙성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일반 시중의 장류는 솥에 넣고 쪄서 장을 담그기 때문에 미생물을 죽이는 결과를 낳고 있지만 이곳 검산리의 장류는 미생물을 태양열로 자연 발효시키는 것이어서 맛과 질면에서 단연 앞선다.
김회장은 『이 방법이 아무도 따를수없는 검산리 장류의 노하우』라고 귀띔한다.
이렇게 생산된 고추장은 1㎏에 9천원,막장은 6천원,간장은 1.8ℓ당 3천원씩에 판매되고 있으나 물량이 모자라 제때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연간 매출액은 약 5억원.대부분의 농특산단지가 적자 운영으로 허덕이는 때에 궤도에 올라선 서석특산 단지는 올해 서석면 풍암2리에다 국비 1억원과 군비4천만원 자부담 8천1백만원등 2억8천1백만원을 들여 「두메막장공장」을 세워 종전 4가지이외에 청국장과 장아찌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참여농가도 1백가구로 늘려 운영하게 될 두메막장공장은 4월말까지 부지 조성과 건물,기계류 설치를 끝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산단지 김회장은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돼 우리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서석특산단지는 앞으로 어떤 농산물과의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있다』면서 『이는 오로지 소비자가 우리를 믿고 구입하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0366)334488∼9<홍천=정호성기자>
1994-03-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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